[인터풋볼] 토트넘은 현재 총체적 난국이다. 핵심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인해 정상적인 스쿼드 운영이 어려운 상태에서 리그 3경기 무승을 기록 중이다. 반등을 위해선 왓포드전 승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왓포드와 토트넘은 18일 오후 9시 30분(한국 시간) 영국 왓포드에 위치한 비커리지 로드에서 ‘2019-20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를 펼친다. 왓포드는 승점 22점(5승 7무 10패)으로 17위에, 토트넘은 승점 30점(8승 6무 8패)으로 8위에 위치 중이다.

왓포드는 시즌 중반이 되고 나서야 겨우 안정을 찾았다. 시즌 초 극심한 부진으로 인해 하비 가르시아 감독을 경질하고 키케 플로레스 감독을 선임했지만 변화는 없었다. 11경기에서 1승밖에 거두지 못하고 강등권으로 추락하자 결국 키케 플로레스 감독마저 경질하고 ‘소방수’로 나이젤 피어슨 감독을 선택했다. 피어슨 감독이 온 후에 왓포드는 반등에 성공했다. 스포츠 적중게임 문화를 선도하는 ‘스포라이브(SPOLIVE)’ 데이터 센터에 따르면, 나이젤 피어슨 감독이 온 이후 리그 4승 2무 1패를 기록 중인데 이전 15경기에서 1승 5무 9패를 한 것과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반등의 원동력은 트로이 디니의 활약이었다. 피어슨 감독의 4-2-3-1 대형 아래서 디니가 원톱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고 2선 라인과 좋은 호흡을 보이자 왓포드는 이전과 다른 공격력을 가지게 됐다. 디니는 최근 리그 5경기에서 4골을 넣으며 ‘주포’의 역할도 하고 팀의 중심도 잡으며 만점 활약 중이다. 여기에 헤라르드 데울로페우, 이스마일라 사르, 압둘라에 두쿠레 등이 디니를 도와 왓포드의 상승세에 일조하고 있기 때문에 왓포드의 강등권 탈출이 가능했다.

한편 토트넘은 조세 무리뉴 감독 부임 이후 최악의 시기를 겪고 있다. ‘스포라이브’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에 온 직후 리그 5경기에서 4승 1패로 승점을 쌓아갔지만 이후 리그 5경기에서는 1승 1무 3패를 기록하며 다시 추락했다. 최근 리그 6경기 연속 실점을 기록하며 여전히 수비 불안을 보이고 해리 케인, 무사 시소코 같은 핵심 선수들이 장기 부상을 당해 정상적인 선수단 운영이 어려운 상태다. 최근 사우샘프턴-리버풀전에서 무득점 2연패를 한 것이 토트넘의 현실을 보여줬다.

무리뉴 감독은 고육지책으로 팀을 운영 중이다. 유스였던 자페 탕강가를 1군으로 올렸고 부상과 부진으로 경기에 잘 나오지 못했던 지오반니 로셀소와 에릭 라메라를 활용하고 있다. 최전방 자리에는 루카스 모우라, 손흥민을 번갈아 기용하며 케인의 공백을 메웠다. 최근에는 벤피카로부터 중원 모든 지역에서 뛸 수 있는 제드송 페르난데스를 영입해 스쿼드를 보강했다. 울며 겨자 먹기로 변화 하고 있는 토트넘의 귀추가 주목된다.

토트넘은 주중에 미들스보로와 FA컵 3라운드 재경기를 치러 2-1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가 고무적이었던 이유는 그동안 부진했던 로셀소와 라멜라가 나란히 득점하며 팀의 승리를 책임졌고 자페 탕강가가 데뷔전이었던 리버풀전보다 더 뛰어난 활약을 했기 때문이다. 반등의 가능성을 보인 미들스보로전 승리에 힘입어 토트넘이 왓포드를 제압하고 승점 3점을 챙겨 3경기 무승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글=스포라이브 기자단 ‘스포터 1기’ 신동훈

사진=게티이미지, 스포라이브 데이터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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