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남태희가 친정팀을 상대로 결승골을 기록하며 챠비 에르난데스 감독에게 카타르컵 우승을 선물했다.

챠비 감독이 이끌고 있는 알 사드는 17일 밤 11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 두하일과의 2020 카타르컵 결승전에서 4-0으로 대승을 거뒀다.

알 사드는 남태희, 정우영, 가비, 등을 내세웠다. 이에 맞서 알 두하일 역시 마리오 만주키치와 메흐디 베나티아를 기용했다.

승부는 이른 시간 결정됐다. 전반 5분 만에 페드로 미구엘의 크로스를 남태희가 침착한 헤더 슛으로 마무리했다.

그리고 이어 전반 21분과 전반 추가시간 3분 바그다드 보누에자가 연속골을 기록해 승기를 잡은 알 사드였다. 그리고 후반 27분 아크람 아피프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골로 알 사드가 승리를 챙겼다.

2012년 알 두하일를 통해 카타르 무대에 데뷔한 남태희는 이곳에서 8시즌을 보낸 뒤 이번 시즌 알 사드로 이적했다. 카타르에서 리그 5회 등 총 15회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남태희다.

챠비 감독은 카타르 슈퍼컵에 이어 이번 카타르 컵을 들어 올렸고, 감독 생활을 시작한 지 1년이 되지 않아 기록한 두 번째 트로피였다.

사진= 알 사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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