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알가르브(포르투갈)] 이명수 기자= FC서울이 포르투갈에서 3주 간 담금질에 나서고 있다. 포르투갈 전지훈련이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비가 오지 않고 선선한 날씨와 최상의 잔디, 수준 높은 연습경기 상대들로 인해 선수단의 만족도는 높다.

서울은 지난해 12월 30일부터 포르투갈 알가르브에 전지훈련 캠프를 차리고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3주 동안 진행되는 전지훈련에서 서울은 볼프스부르크, 세르베트, 함부르크, 브렌트포드를 상대로 연습경기를 치르며 실전감각을 회복하고 있다.

서울이 전지훈련 캠프를 차린 포르투갈 알가르브 지방은 겨울 휴식기를 맞아 유럽 팀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최저기온이 10도, 최고기온이 18도 정도이고, 바닷바람이 살짝 부는 선선한 날씨이다. 한국의 봄가을 날씨 정도 기온이었기에 선수들은 주로 얇은 긴팔 트레이닝복을 입고 훈련에 임했다.

선선한 날씨인 만큼 잔디도 관리가 잘 되어있었다. 하루하루가 소중한 전지훈련에서 폭우가 내린다면 훈련할 수 있는 날을 버리게 된다. 하지만 서울이 머무는 동안 비는 단 한 차례도 선수단을 괴롭히지 않았다. 비가 가끔 오긴 했지만 10분 정도 마른 비를 뿌린 뒤 금방 그쳤다. 불청객인 미세먼지도 포르투갈에선 찾아볼 수 없었다.

자연적인 요소와 함께 수준 높은 연습경기 상대도 장점이다. 서울과 연습경기를 가진 함부르크, 볼프스부르크가 대표적이다. 분데스리가 팀들을 비롯해 스위스, 오스트리아, 잉글랜드 등 각지에서 포르투갈을 찾는다. 때문에 강한 상대와 겨루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

서울은 ACL 플레이오프로 인해 1월 28일, 시즌 첫 경기를 갖는다. 체력 훈련과 연습경기를 동시에 치를 수 있는 장소를 원했고, 그 결과 포르투갈이 낙점됐다.

서울이 평소 전지훈련을 떠나는 괌과 비교했을 때 항공편을 포함하더라도 총액 면에서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실제로 포르투갈의 물가는 매우 저렴했다. 포르투갈에서 막바지 시즌 준비에 한창인 서울 선수단은 곧 귀국해 ACL 플레이오프를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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