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인터 밀란의 CEO와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탈리아판 ‘스카이스포츠’는 17일(한국시간) “인터 밀란의 베페 마로타 CEO와 에릭센의 에이전트 마르틴 슈츠가 밀라노 중심가에서 만났다. 협상을 이어지고 있고, 에릭센의 인터 밀란 이적이 가까워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토트넘은 지난 2013년 아약스에서 급성장한 에릭센을 영입했다. 안드레 빌라스-보아스를 거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지도를 받은 에릭센은 팀 내 핵심선수로 올라설 수 있었다. 뛰어난 기술을 바탕으로 한 플레이메이킹 능력과 답답한 흐름을 깨는 중거리포로 자신의 가치를 높였다.

토트넘이 자랑하는 DESK(알리-에릭센-손흥민-케인) 라인의 한 축이 된 에릭센은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일조하기도 했다.

하지만 에릭센은 토트넘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에릭센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되며, 다른 팀에서의 도전을 선택한 것. 토트넘은 그의 재계약을 추진했지만, 결국 포기 단계에 이르렀다.

당초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그의 영입에 관심을 가졌지만, 최근 인터 밀란이 거액을 제시하며 접근했다. 그리고 결국 인터 밀란 이적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미 개인 합의는 완료된 것으로 보인다. ‘스카이스포츠’는 에릭센은 2024년 6월까지 계약할 것이며, 인터 밀란은 800만 유로(약 103억 원)에 200만 유로(약 26억 원)의 보너스를 연봉으로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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