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바르셀로나의 ‘전설’ 사비 에르난데스가 최근 바르셀로나 감독직을 거절한 이유를 밝혔다. 자신의 꿈은 언젠가 바르셀로나의 감독이 되는 것이지만 지금은 이르다는 것이 사비의 생각이었다.

최근 사비의 바르셀로나 부임설이 터져 나왔다. 바르셀로나 수뇌부의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에 대한 신뢰가 떨어진 뒤 일어난 일이었다. 바르셀로나의 에릭 아비달, 그라스카르 그라우가 카타르 도하로 급파돼 사비 측과 협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비는 바르셀로나의 제안을 거절했고, 결국 바르셀로나는 레알 베티스를 이끌었던 키케 세티엔 감독을 새로운 감독으로 선임했다.

이유는 분명했다. 사비는 분명 바르셀로나 감독이 꿈이지만 아직은 이르다는 것이 그의 판단이었다.

사비는 “물론 내 꿈은 바르셀로나의 감독이다. 그러나 현재는 아니다. 너무 이르다”며 바르셀로나의 제안을 거절한 이유를 밝혔고, 이어 “바르셀로나로부터 접촉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숨길 수 없다. 우리는 협상을 진행했지만 나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나는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고 느꼈다”고 전했다.

이어 사비는 “아비달과 그라우의 제안은 내게 있어서 매우 영광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세티엔 감독은 준비된 감독이다. 나는 그를 좋아한다”며 차기 감독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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