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알가르브(포르투갈)] 이명수 기자= FC서울 선수단은 K리그 구단 중 가장 먼저 전지훈련을 떠났다. 오는 1월 28일 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가 예정되어있기 때문이다. 포르투갈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가운데 호텔 측의 배려로 저녁마다 한식 특별 메뉴를 먹으며 재충전하고 있다.
서울은 지난 12월 30일부터 포르투갈 알가르브에 전지훈련 캠프를 차리고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1월 20일까지 예정된 전지훈련은 어느덧 막바지로 향하고 있다. 포르투갈은 화창한 날씨 속에 기온은 13도에서 18도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의 선선한 가을 날씨 정도 이다. 특히 한국에서 선수들을 괴롭히던 미세먼지는 이곳에선 먼 이야기이다.
선수들은 긴팔 트레이닝복에 반바지 차림으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훈련 중 비가 내리지 않고, 잔디 상태가 좋아 서울 구단은 전지훈련지 환경에 만족하고 있다.
한국을 떠난 지 3주가 다 되어 가는 만큼 한식에 대한 그리움이 커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호텔 측의 배려로 매 저녁 식사마다 한식 메뉴가 제공되고 있다. 김치찌개, 닭곰탕, 제육볶음, 닭볶음탕, 떡볶이 등 메뉴가 번갈아가며 식탁위에 오른다. 유럽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가뭄 속의 단비’ 같은 존재이다. 서울은 포르투갈 전지훈련을 떠나며 한국에서 김치, 깻잎, 장조림 등 밑반찬을 가져왔다. 또한 전지훈련을 돕는 현지 에이전시 측도 2시간 거리의 리스본에서 한식 재료들을 공수해 선수들의 입맛을 돋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울은 1월 16일 독일 2부리그 함부르크, 19일 잉글랜드 2부리그 브렌트포드와 연습경기를 치른 뒤 1월 21일 귀국한다.
사진 = 이명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