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명수 기자= 바르셀로나의 지휘봉을 잡은 키케 세티엔 감독은 리오넬 메시의 광팬이었다. 과거 세티엔 감독은 메시가 은퇴한다면 울게 될 것이라며 그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바르셀로나는 1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베르데 감독과의 이별을 발표했다. 지난 2017년 바르셀로나에 부임한 발베르데 감독은 리그 2회 우승, 코파 델 레이 1회 우승의 커리어를 남기고 바르셀로나를 떠나게 됐다.

새로운 감독도 동시에 발표했다. 신임 감독은 레알 베티스를 이끌던 키케 세티엔이다. 세티엔 감독은 크루이프즘의 신봉자로 베티스를 미니 바르셀로나로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같은 날 취임 기자회견에 나선 세티엔 감독은 "나는 이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하고 싶다"며 "나의 엉뚱한 꿈이 이루어질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나는 이 도전과 프로젝트가 흥분된다"고 말했다.

이어 농담스러운 말로 사람들을 웃겼다. 세티엔 감독은 "어제는 고향에서 소들과 걷고 있었다. 그러나 오늘은 바르셀로나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과거 세티엔 감독은 메시를 향한 찬사를 보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카데나 세르’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세티엔 감독은 레알 베티스를 떠나며 “메시가 은퇴하는 날이 온다면 나는 영원히 울게 될 것이다”고 말한 바 있다. 그리고 이제 바르셀로나 사령탑에 부임하며 메시와 함께 호흡을 맞출 수 있는 기회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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