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효용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미국-이란 간의 갈등에 중동 전지 훈련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미국과 이란의 관계가 계속해서 긴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사건은 지난 2일 미국이 이란의 솔레이마니 쿠드스군을 살해하면서 시작됐고, 현재는 경제 제재로 이란을 압박하고 있다. 여기에 이란이 우크라이나 여객기를 격추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황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양국 간의 갈등은 축구에도 영향을 미쳤다. 미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2월 열리는 코스타리카와 친선 경기와 월드컵 준비를 위해 카타르 전지 훈련을 계획하고 있었지만 이란의 공습에 지난 8일 플로리다로 장소를 변경했다.

맨유 역시 2월 전지 훈련을 위해 중동행을 계획했지만 이를 수정할 것으로 보인다. 중동 대신 유럽에 훈련 캠프를 차릴 것으로 예상됐다.

솔샤르 감독은 15일(한국시간) FA컵 재경기 사전 기자회견에서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우리는 유럽에 머무를 것이다. 마음을 바꿨다. 축구보다 나를 더 걱정하게 만드는 일이 있기 때문이다"며 "중동을 계획하고 있었지만 그런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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