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명기 기자= 바르셀로나의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 경질이 임박한 가운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도 제안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사비 에르난데스와 로날드 쿠만에 이어 그도 바르셀로나의 감독 제안을 거절했고 후임으로는 키케 세티엔이 유력해졌다.

아르헨티나 ‘TYC 스포르트’는 14일(한국시간) “포체티노 감독은 바르셀로나의 제안을 거절하며 자신의 말을 지켰다”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의 감독직을 두고 혼란이 지속되고 있다. 발베르데 감독의 경질이 사실상 시간 문제로 여겨지는 가운데 여러 후보들이 하마평에 올랐지만 바르셀로나 감독직을 거절했기 때문이다.

당초 바르셀로나는 구단 레전드인 사비와 접촉했다. 하지만 사비는 당장 바르셀로나에 부임하는 것에 난색을 표하면서 고사했다. 바르셀로나 수뇌부는 발베르데 감독을 경질하는 것을 결정한 상황에서 여러 후보들과 접촉했다.

그중 한 명이 토트넘 지휘봉을 내려놓은 포체티노 감독이었다. 젊은 선수들을 키워내고 명성도 높은 만큼 바르셀로나의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포체티노 감독은 의리를 내세워 바르셀로나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체티노 감독은 바르셀로나와 지역 라이벌인 에스파뇰서 선수-감독 생활을 두루 거친 인물이기 때문이었다. 선수로서 320경기를 뛰는 등 에스파뇰에 대한 애정이 깊고 과거부터 바르셀로나로 가지 않겠다는 약속을 한 바 있다.

여러 감독들의 거절 의사를 확인한 바르셀로나는 레알 베티스에서 물러난 뒤 휴식 중인 세티엔 감독과 합의에 근접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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