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방콕(태국)] 이현호 기자=조별리그 1, 2위 결정을 앞두고 김학범호가 방콕에 입성했다. 김 감독은 “나도 여긴 오랜만이네”라며 방콕 하늘을 올려다봤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3 축구대표팀은 오는 15일 오후 7시 15분(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C조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다. 앞서 송클라에서 치른 중국, 이란과의 1, 2차전을 각각 1-0, 2-1로 승리했다. 2연승을 거둔 한국은 이미 8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지었다. 마지막 우즈벡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조 1위로 8강에 올라간다.

반면 우즈벡은 8강 진출 여부를 아직 결정짓지 못했다. 이란과 1-1 무승부, 중국에 2-0으로 승리하면서 현재 조 2위에 있지만, 마지막 라운드 결과에 따라 3위로 내려앉을 수도 있다. 아시아권에서 U-23 연령대 황금세대로 불리는 우즈벡은 한국전에 사력을 다할 게 분명하다.

김학범호는 13일 오후, 3차전이 열리는 방콕에 발을 내디뎠다. 송클라에서 핫야이 국제공항까지 차로 1시간, 핫야이에서 방콕 돈므앙 국제공항까지 비행기로 1시간 30분, 공항에서 숙소까지 다시 차로 약 1시간을 달려 겨우 짐을 풀었다.

방콕에서 만난 김학범 감독은 “그동안 여러 곳으로 해외 원정을 다녀봤지만 방콕은 나도 오랜만이다. 주로 좋은 기억들이 있었다”며 잠시 추억에 빠졌다. 이어 해외 원정 에피소드를 들려주던 김 감독은 “내일 다시 만나자”는 말을 남긴 채 팀 버스에 올랐다.

한국은 14일 오후 7시 방콕 탐마삿 대학교 훈련장에서 부분 공개 훈련에 나선다. 이 훈련과 함께 조별리그 준비도 마무리된다. 지난 1차전, 2차전에 대폭 선수 변화를 준 김학범호가 3차전에서는 어떤 승부수를 꺼내들지 관심이 주목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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