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의 스완지 시티가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강력한 압박을 통한 효율적인 수비를 선보이며 승리를 거뒀다. 그 중심에는 역삼각형 중원이 있었다.

스완지는 1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2014-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경기에서 아스널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스완지는 지난 11라운드 아스널과의 홈경기 승리에 이어 원정에서까지 승리하며 아스널을 상대로도 더블을 달성했다. 스완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도 이미 더블을 달성한 바 있다.

기성용이 지키는 스완지의 미드필드진은 전방압박을 통해 아스널의 공격을 1선에서 차단했다. 수비진도 강한 집중력을 보이며 최전방의 올리비에 지루와 알렉시스 산체스, 애런 램지 등을 꽁꽁 묶었다.

특히 기성용-존조 셸비-잭 코크가 이룬 역삼각형 구조의 미드필드진의 활약이 빛난 경기였다. 기성용과 셸비는 수비시 공격수인 나단 다이어, 제퍼슨 몬테로보다도 앞에 위치해 상대를 강하게 압박했다.

호흡이 돋보였다. 선수들은 수시로 위치를 변경하며 아스널에 혼란을 줬다. 공격 시에는 기성용과 셸비가 한 명이 공격을 나서면 한 명이 후방을 지키는 시소플레이를 펼치며 계속해서 균형을 유지했다.

바페팀비 고미스가 골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이끌었지만, 그 기반에는 미드필드진의 강력한 압박이 있었다. 90분 내내 아스널의 맹공을 막아낸 중원의 움직임. ‘강팀킬러’ 스완지를 중상위권으로 이끈 힘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경기였다.

[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soccersjw@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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