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이 73분간 활약한 스완지 시티가 아스널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며 UEFA 유로파리그에 희망을 이어갈 수 있었다.

스완지는 1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아스널과의 2014-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경기에서 고미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스완지는 승점 56점으로 7위 사우샘프턴(승점 57점)을 1점차로 추격하며 UEL 진출에 희망을 이어갈 수 있었다.

아스널은 4-2-3-1 포메이션으로 올리비에 지루가 최전방에 나섰다. 2선에 메수트 외질을 중심으로 애런 램지와 알렉시스 산체스가 공격을 지원했고, 허리는 프란시스 코클랭, 산티 카솔라가 지켰다. 포백은 헥토를 벨레린, 페어 메르테사커, 로랑 코시엘니, 나초 몬레알이 구성했고, 골키퍼 장갑은 다비드 오스피나가 꼈다.

스완지는 4-3-3 포메이션으로 공격에 길피 시구드르손을 중심으로 나단 다이어, 제퍼슨 몬테로가 나섰다. 미드필드진에는 기성용과 함께 잭 코크, 존조 셸비가 출전했다. 포백은 앙헬 랑헬, 페르난데즈, 에슐리 윌리암스, 네일 타일러가, 골문은 우카시 파비안스키가 지켰다.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경기가 전개됐다. 아스널이 첫 공격을 시도했다. 전반 3분 오른쪽 측면수비수 벨레린으로 시작된 공격에서 램지의 크로스를 지루가 헤딩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벗어 났다. 이에 스완지도 반격했다. 전반 7분 랑헬이 측면 돌파를 통해 기습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오스피나에 막혔다.

아스널의 공격이 스완지의 강한 압박에 휘말렸다. 7:3의 점유율로 아스널이 공을 소유하는 시간이 많았지만, 결정적인 슈팅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전방으로부터 강한 압박과 짜임새 있는 스완지의 수비는 아스널의 패스 플레이를 모두 차단했다. 스완지는 때로는 거친 수비로 아스널에 맞섰다. 전반 37분 셸비가 산체스의 역습을 거친 태클로 차단하며 경고를 받기도 했다.

후반전에 들어서자 아스널이 공격을 거세게 몰아쳤다. 후반 7분 산체스가 수비진을 허물고 슈팅을 시도했고, 후반 13분 페널티 에어리어 안쪽에서 외질의 패스를 받은 지루가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15분에도 램지가 돌파를 통해 슈팅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양 팀이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14분 부상을 당한 랑헬을 대신해 애슐리 리처드가 투입됐다. 아스널도 후반 21분 코크랭을 빼고 잭 윌셔를, 후반 24분 지루를 대신해 시오 월콧을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아스널이 계속해서 공격을 이었다. 후반 33분 산체스와 월콧의 슈팅이 파비안스키의 선방에 막혔고, 이어진 공격에서 카솔라의 슈팅까지 파비안스키에 막혔다. 스완지도 맞불을 놨다. 후반 34분 모두 바로우를 투입해 공격을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수세에 몰리던 스완지가 역습한방을 선공시켰다. 후반 40분 교체투입된 바로우가 오른쪽을 허물며 크로스를 올렸고, 고미스가 헤딩슛을 성공시켰다. 오스피나가 막았지만, 골은 이미 골라인을 통과한 상태였다.

이후 아스널이 맹공을 이었지만 골을 터트리지 못했고, 경기는 스완지의 1-0 승리로 종료됐다.

# 경기결과
아스널 0
스완지 1(고미스, 후반 40분)

[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soccersjw@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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