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결국 득점으로 말하는 '스트라이커의 정석' 그 자체였다. 임모빌레는 결승골이자 리그 20번째 골을 터뜨리며 라치오의 '10연승'을 이끌었다.

SS라치오가 12일 오전 2시(한국 시간)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9라운드에서 SSC나폴리에 1-0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리그 10연승을 달성한 라치오는 승점 42점을 기록하며 선두권을 바짝 추격했다.

양 팀 모두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하며 총력전을 펼쳤다. 연승을 목표로 하는 라치오와 분위기 반전을 꾀하려는 나폴리는 경기 초반부터 팽팽하게 맞섰다. 라치오는 중원에서 루이스 알베르토와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를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갔지만 최전방에 위치한 치로 임모빌레까지 쉽사리 공이 도달하지 못했다. 나폴리 역시 로렌조 인시녜를 앞세워 공격을 펼쳤지만 결정적인 기회에서 골 결정력이 아쉬웠다.

# '역시 해결사!' 임모빌레, 승리 이끌다

팽팽한 경기의 마침표를 찍은 선수는 임모빌레였다. 후반 37분, 나폴리의 골키퍼 다비드 오스피나가 볼처리를 망설이고 있는 틈을 타 임모빌레가 압박을 가해 공을 빼냈다. 곧장 슈팅으로 연결한 공은 지오반니 디 로렌조의 몸에 맞고 그대로 나폴리의 골망을 흔들었다. 임모빌레의 세리에A 20호골. 전반전 단 1번의 슈팅에 그쳤던 임모빌레는 결국 귀중한 결승골을 터뜨리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 날 임모빌레는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유효 슈팅을 기록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임모빌레는 슈팅 4회를 시도해 그 중 3번을 유효 슈팅으로 연결했다. 특히 전반전과는 달리 후반전에는 유효 슈팅 100%(3/3)를 기록했다. 득점 장면에서 오스피나의 공을 뺏은 뒤 정확하게 논스톱 터닝 슛을 시도하는 모습은 말 그대로 '스트라이커의 정석'이었다. 임모빌레는 '후스코어드닷컴' 기준 평점 8.2점을 받으며 경기 최우수 선수(Man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한편, 라치오는 임모빌레의 귀중한 결승골에 힘입어 나폴리를 1-0으로 제압하고 리그 '10연승' 달성에 성공했다. 특히 지난해 9월 이후 세리에A 무대에서는 패한 적(13경기 무패)이 없다. 라치오는 오는 18일(한국 시간) 삼프도리아를 홈으로 불러들여 리그 11연승에 도전한다.

글=스포라이브 기자단 '스포터 1기' 오종헌

사진=게티이미지, 스포라이브 데이터 센터, 후스코어드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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