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명기 기자= 10대 시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혜성처럼 등장했던 마커스 래쉬포드(22)가 팀 내 주축선수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만 22세에 불과하지만 벌써 맨유 소속으로 200번째 출전 기록을 돌파했고 시즌 20골 고지도 눈앞에 두는 등 기량도 만개하는 눈치다.

맨유 유스 출신인 래쉬포드는 2015-16시즌 주전 공격수들의 줄부상 속에 1군에 깜짝 데뷔할 수 있었다. 당시 라이벌인 아스널전 2골, 맨체스터 시티전 1골 등 맹활약을 펼치면서 자신의 이름을 세계 축구팬들에게 각인시켰다. 당시 만 18세에 불과하던 래쉬포드의 반란이었다.

이후 래쉬포드는 맨유의 보석 같은 유망주 대우를 받으며 중용 받을 수 있었다. 리그 외에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등 주요 경기에서 기회를 받았다.

매년 공격 포인트 숫자가 늘었지만 기대에 비해 활약이 미미하다는 평가도 있었다. 워낙 어린 나이부터 뛴 탓이었다. 성장세가 더디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그런 와중에도 지난 시즌 리그 10골 7도움, 챔피언스리그 2골 1도움 등 총 13골 9도움을 기록했다.

그리고 올레 군나 솔샤르 감독이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팀을 개편한 이번 시즌에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래쉬포드는 12일(한국시간) 열린 노리치 시티전에서도 멀티골을 넣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래쉬포드는 전반 27분 후안 마타의 크로스를 왼발로 마무리하며 첫 골을 넣었다. 후반 7분에는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2골을 넣은 래쉬포드는 후반 14분 다니엘 제임스와 교체돼 일찌감치 경기를 마쳤다.

노리치전은 래쉬포드의 맨유 통산 200번째 경기이기도 했다. 리그 한 시전 전 경기를 뛰어도 38경기이고 래쉬포드가 만 22세인 것을 감안하면 대단한 기록이라고 볼 수 있다. 그만큼 맨유는 래쉬포드를 차세대 스타 플레이어로 간주하고 있다.

공격 포인트에서도 유럽 최상위 선수들과 경쟁하고 있는 래쉬포드다. 이번 시즌 리그 14골 4도움, 유로파리그 1골, 리그컵 4골 1도움으로 20골 고지를 눈앞에 뒀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기준으로 래쉬포드보다 더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라힘 스털링(20골)이 유일했다.

사진=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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