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효용 기자= 사비 에르난데스가 바르셀로나의 에릭 아비달 디렉터를 만난 것을 인정했다. 감독직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바르셀로나 레전드 출신인 사비는 선수 생활을 마치고 현재 카타르 알 사드를 이끌고 있다. 지금은 카타르에서 감독 생활을 하고 있지만 사비는 자신의 꿈이 바르셀로나 감독이 되는 것이라고 항상 이야기해 왔다.

사비가 예상보다 일찍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가 오고 있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 탈락과 국왕컵 우승 실패로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이 신뢰를 잃어가고 있는 상황에 이번 시즌 슈퍼컵마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발목을 잡혀 결승 무대를 밟지 못한 것이다. 이에 발베르데 감독의 경질설이 고개를 들었다.

이미 차기 감독까지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사비도 이름을 올렸다. ‘아스’, ‘스포르트’ 등 스페인 언론들은 지난 11일(한국시간) “그라우 회장과 아비달 디렉터가 카타르로 날아가 사비를 만났다”고 보도하며 사비의 바르셀로나 감독직 루머가 탄력을 받았다.

사비는 아비달을 만난 것을 인정했지만 바르셀로나 감독직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사비는 12일 ‘스포르트’를 통해 “바르셀로나 감독이 되는 게 내 꿈이란 것을 숨기진 않겠다. 나는 꾸레이고, 바르셀로나는 나에게 특별한 곳이다. 그러나 지금은 아무것도 말할 수 없다. 나는 알 사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바르셀로나가 나와 대화하기 위해 이곳에 있었다. 우스만 뎀벨레를 확인하기 위함도 있었다. 아비달도 나와 만났다. 우린 친구 사이이기 때문이다. 그게 다다”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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