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효용 기자= 축구는 잘하지만 팬들의 눈살은 찌푸려지고 있다. 리버풀의 풀백 앤드류 로버트슨의 이야기다. 로버트슨이 토트넘전 또다시 거친 파울로 도마에 올랐다.

리버풀은 12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19-20 시즌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리버풀은 이번 라운드에서 패배한 레스터 시티를 승점 16점 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질주했다.

리버풀의 경기력은 칭찬받고 있지만 비판을 받고 있는 한 선수가 있다. 바로 리버풀의 왼쪽 주전 풀백 로버트슨이다. 로버트슨은 이날 데뷔전을 치른 자펫 탕강가에게 발목으로 들어가는 거친 태클을 시도했지만 아무런 경고도 받지 않았고, 이에 도마에 올랐다.

이 장면뿐만 아니라 공과 상관없이 토비 알더베이럴트의 종아리를 가격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경기 후 무리뉴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로버트슨의 행동을 VAR이 못 봤다. 손흥민의 첼시전 퇴장과 비교해보라”며 판정에 불만을 드러냈다.

문제는 로버트슨의 이 같은 거친 태클과 비매너 플레이가 심심찮게 드러난다는 점이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전 바르셀로나와 경기에서 리오넬 메시의 머리를 손으로 가격하는 모습이 포착됐고, 이번 시즌 나폴리와 UCL 조별리그 홈경기에서도 수비수 디 로렌조를 고의적으로 팔로 밀어 위험한 장면을 연출했다.

리그 경기에서도 이러한 모습은 계속 나왔다. 지난해 12월 에버턴과 머지사이드 더비에서는 톰 데이비스와 엉켜 넘어지는 과정에서 머리를 향해 엘보우를 날리는 장면을 연출했다. 이후 데이비스와 신경전을 벌이며 잘못이 없다는 행동을 취하기도 했다.

이러한 모습이 점점 논란이 되고 있다. 현재 팬들은 토트넘 전 직후 트위터를 통해 탕강가를 향한 로버트슨의 태클과 오바메양의 태클을 비교하고 있다. 오바메양 역시 같은 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 전에서 위험한 발목 태클로 다이렉트 레드 카드를 받았기 때문이다. 이에 팬들은 로버트슨의 반칙은 왜 퇴장이 아닌지에 대해 의문을 드러내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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