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올 시즌 임모빌레는 세리에A 17경기에서 무려 19골을 터뜨렸다. 말 그대로 경이로운 득점 행진이다. 임모빌레를 앞세운 라치오는 부진에 빠진 나폴리를 홈으로 불러들여 '리그 10연승'에 도전한다.

SS라치오와 SSC나폴리가 12일 오전 2시(한국 시간)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2019-20시즌 세리에A 19라운드를 치른다. 홈 팀 라치오는 12승 3무 2패로 3위(승점 39)에 올라있으며 이에 맞선 나폴리는 6승 6무 6패로 8위(승점 24)에 랭크 되어있다.

라치오는 최근 3시즌간 최고 성적이 5위였을 정도로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스포츠 적중게임 문화를 선도하는 '스포라이브(SPOLIVE)'에 따르면 올 시즌 세리에A 9연승(12경기 무패)을 달리며 3위에 올라있다. 특히, 리그 최다 득점과 최소 실점 모두 2위를 기록하며 공수에서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1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인테르, 유벤투스와 승점 차이는 단 6점이다. 지금과 같은 경기력이라면 우승 경쟁도 충분히 가능할 전망이다.

올 시즌 라치오가 보여주는 상승세의 중심에는 단연 '주포' 치로 임모빌레가 있다. 임모빌레는 현재 세리에A 17경기에서 19골을 터뜨리며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와 함께 유럽 5대 리그 기준 공동 득점 1위에 올라있다. 소속 리그 한정이지만 '경기당 평균 1골'이 넘는 가공할 만한 득점 행진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득점왕은 물론이며 30골 고지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나폴리는 올 시즌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16강 진출에 성공했지만 리그에서는 8라운드 베로나전(2-0 승) 이후 무려 7경기 동안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결국 부진한 성적으로 지난 12월, 카를로스 안첼로티 감독이 경질되고 젠나로 가투소가 새롭게 나폴리의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감독 교체에도 최근 인테르와의 경기에서 1-3으로 패하는 등 좀처럼 분위기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나폴리는 수비 불안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힌다. 칼리두 쿨리발리와 니콜라 막시모비치가 부상을 당하며 중앙 수비에 공백이 생겼다. 이에 가투소 감독은 지난 인테르전에서 '측면 수비수' 지오반니 디 로렌조를 센터백으로 기용했으나 결과는 여의치 않았다. '스포라이브(SPOLIVE)'에 따르면 나폴리는 최근 리그 9경기에서 클린시트가 단 한 차례에 불과할 만큼 실점이 많다. 특히 선제골을 넣은 3경기에서도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실점을 허용하며 2무 1패를 기록했다.

다가오는 경기에서는 홈 팀 라치오의 승리가 점쳐진다. 세리에A 9연승을 달리고 있는 라치오는 최근 유벤투스를 꺾고 '슈페르코파 이탈리아나(슈퍼컵)' 우승컵을 차지하며 더욱 기세가 올랐다. 반면 가투소 감독 부임 이후에도 뚜렷한 반등의 여지가 보이지 않는 나폴리 입장에서는 힘겨운 원정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비가 불안한 만큼 경이로운 득점 행진을 펼치고 있는 임모빌레가 이끄는 라치오의 공격을 저지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글=스포라이브 기자단 '스포터 1기' 오종헌

사진=게티이미지, 스포라이브 데이터 센터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