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공격진 보강을 노리는 첼시가 나폴리의 드리스 메르텐스(32) 영입을 위해 협상을 추진한다. 구단과 마찰을 빚은 메르텐스는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FA) 선수로 풀릴 가능성이 높은 선수고, 첼시를 비롯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 등도 영입전에 참가했다.

첼시는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18세 미만 외국인 선수 영입 규정을 어겼다는 이유로 1년 선수 영입 금지 처분을 받아 지난 이적 시장에서 단 한 명도 영입하지 못했다. 그러나 첼시가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를 했고, 결국 이적 시장 금지 징계가 1회로 경감됐다.

징계에서 풀린 첼시가 대대적인 투자와 함께 영입을 예고하고 있다. 이미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적 자금을 아낀 첼시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프랭크 램파드 감독에게 선수 영입 지원을 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 빅 머니를 장전하고 있다. 램파드 감독은 최우선 과제인 측면 공격 보강을 위해 여러 선수를 물색하고 있다.

메르텐스도 타깃 중 하나다. 메르텐스는 나폴리의 혼란 상황이 지속되면서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회장과 갈등을 빚었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경질됐고 메르텐스 등 주력 선수들이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메르텐스는 이번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는다. 만 32세의 나이가 걸리긴 하지만 이번 시즌에도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메르텐스를 영입할 수 있다면 공격 구성의 다양화를 꾀할 수 있게 된다. 중앙과 측면 모두 소화가능한 메르텐스는 매력적인 자원임에 틀림없다.

이에 대해 영국 ‘더 선’은 “첼시가 내년여름 FA로 메르텐스를 영입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할 것이다”고 보도했고, 영국 현지에서는 맨유와 아스널도 메르텐스를 원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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