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역사상 최악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 AC밀란이 주춤거리는 칼리아리를 만난다. 현재 밀란은 확실한 해결사가 없는 상황에서 돌아온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구세주’가 되길 바라고 있다.

칼리아리와 AC밀란은 11일 오후 11시(한국 시간) 이탈리아 칼리아리에 위치한 스타디오 산텔리아에서 ‘2019-20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9라운드’를 펼친다. 칼리아리는 승점 29점(8승 5무 5패)로 6위에, AC밀란은 승점 22점(6승 4무 8패)로 12위에 위치 중이다.

칼리아리는 세리에A 전반기를 뒤흔든 돌풍의 팀이었다. 롤란도 마란의 4-3-1-2 전술 아래서 라드야 나잉골란을 중심으로 팀이 유기적으로 움직였고 리그 14경기에서 8승 4무 2패를 기록하며 한 때 4위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스포츠 적중게임 문화를 선도하는 ‘스포라이브’에 따르면, 칼리아리는 이후 리그 4경기에서 1무 3패 4득점 10실점으로 부진을 보이며 흐름이 꺾였다. 최근 경기였던 유벤투스와의 대결에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해트트릭을 포함, 후반전에만 4골을 내주며 완전히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유벤투스전에서 나타났듯이 칼리아리의 가장 큰 문제는 수비이다. 공격에선 주앙 페드로와 지오반니 시메오네가 각각 11골과 5골을 넣으며 활약 중이고 라드야 나잉골란이 4골 4도움을 올리며 팀의 중심을 잘 잡고 있다. 하지만 칼리아리는 27실점으로 팀 최다 실점 9위에 위치 중이고 ‘스포라이브’에 따르면 최근 7경기 연속 실점을 하고 있다. 주전들의 체력에 적신호가 켜진 상황에서 흔들리는 수비가 안정화되지 않으면 칼리아리의 순위는 지금보다 더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AC밀란은 ‘총체적 난국’이다. 마르코 지암파울로를 경질하고 스테파노 피올리를 선임했음에도 전혀 나아지지 않는 모습으로 역사상 최악의 시즌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밀란은 18경기 16득점만을 넣으며 팀 최소 득점 4위에 올라있는데 같은 순위권에 있는 팀은 대부분 강등권에 위치한 팀들이다. 또한 밀란은 시즌 내내 무기력한 모습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0-5로 패한 17라운드 아탈란타전이 밀란의 모습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경기였다.

밀란은 돌아온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에게 마지막 희망을 걸고 있다. 2012년에 밀란을 떠나 PSG-맨유-LA 갤럭시에서 뛰다 약 8년만에 돌아온 즐라탄은 ‘나는 아직 배고프다’라며 투혼을 보일 것을 예고했다. 18라운드 삼프도리아전에서 후반 10분 크르치초프 피옹텍과 교체되어 2794일만에 밀란 복귀전을 치른 즐라탄은 녹슬지 않는 기량으로 팬들의 기대를 높였다. 밀란 보드진은 그가 팀에 정신력과 활기를 불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칼리아리는 3연패로 분위기가 좋지 못한 데다가 전반기 내내 같은 선수들로 선발을 꾸려 상당히 과부화가 걸려있는 상태이다. 그렇기에 밀란 입장에서 즐라탄을 앞세워 3경기 무승, 무득점을 끊어내고 돌파구를 만들어낼 절호의 기회이다. 따라서 밀란이 ‘즐라탄 효과’를 보이며 승리해 승점 3점을 가져갈 것으로 예상된다.

글=스포라이브 기자단 ‘스포터 1기’ 신동훈

사진=게티이미지, 스포라이브 데이터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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