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명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부터 토트넘의 손흥민까지 한국인 프리미어리거의 활약으로 해외 축구에 대한 국내의 열기는 식을 줄을 모르고 있다. 한국 축구 선수의 해외에서의 활약을 응원하기 위해, 그리고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 선수의 응원을 위해 밤잠을 설쳐가며 해외 축구를 시청하는 사람들을 이제는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을 정도이다.

축구를 즐기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좋아하는 팀, 선수를 응원하며 보는 방법이 가장 일반적인 방법일 것이다. 여기에 축구를 더 재밌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바로 경기 자체를 이해하는 것이다. 경기를 이해하는 것은 곧 경기를 이끌어가는 두 팀의 전술을 이해하는 것이다. 축구는 생각보다 복잡하다. 총 22명의 선수가 경기를 치르고 상대방보다 골을 많이 넣는 팀이 승리한다는 것은 1차원적인 생각이다. 10골을 넣어도 11골을 내준다면 패배하게 된다. 또한, 1골을 넣어도 1골도 내주지 않는다면 승리한다. 이처럼 축구에서의 승리는 단순히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축구 전술의 모든 것을 담은 '택틱스' 는 과거부터 현대까지의 축구 전술을 언급하고 있다. 2004년부터 축구 취재를 시작해 두 차례의 월드컵, 2009년부터 2010년까지 스페인에서 머물며 유럽 축구를 경험한 한준 저자가 자신의 모든 경험을 이 책에 녹아냈다.

축구에 정답은 없는 것처럼 전술이 경기 결과를 결정짓는 유일한 요소이지도 않다. 하지만 전술이라는 틀 없이 경기를 준비하는 것, 그리고 분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 책은 이러한 전술을 파헤쳐보기 위해 공을 지배하는 과르디올라식 축구, 공간을 통제하는 시메오네식 축구 등을 중심으로 21세기 축구 전술의 핵심 요소를 자세히 다루고 있다.

또한 축구 전술의 역사부터 다루는 이 책은 현대까지 이른 축구 전술의 발전 과정까지 언급하고 있다.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축구 경기가 하루아침에 지금의 수준에 이른 것이 아니라는 것을 설명하고 있다. 그다음 공, 공간, 사람이라는 큰 카테고리로 나누어 ‘이기는’ 전술이란 어떤 것인가를 심층적으로 소개한다.

단순히 설명만 해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점을 보완하기 위해 명장들의 실제 사례를 다루는 ‘MASTER CLASS 감독의 전술판’을 수록했다. 실제 명장들이 써 내려온 사례들과 함께 전술을 이해하고 축구를 보는 눈의 깊이를 더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 = 브레인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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