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2020 도쿄 올림픽 개최국인 일본이 사우디에 무릎을 꿇었다.

일본 U-23 축구대표팀은 9일 오후 10시 15분(한국시간) 태국 파툼 타니의 탐마사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1-2로 패배했다. 앞서 열린 시리아와 카타르가 2-2 무승부를 기록한 가운데 사우디가 승점 3점으로 선두로 올라섰고, 일본은 최하위를 기록했다.

일본이 3-4-2-1 포메이션을 가동하며 승리를 노렸다. 일본은 오가와를 비롯해 메시노, 하타테, 다나카, 와타나베, 하시오카, 코가, 오카자키, 오사코 등을 선발로 투입했다. 사우디는 5-4-1 포메이션을 사용하며 역습으로 맞섰다.

전체적으로는 일본이 패스 플레이를 통해 점유율에서 우위를 점했지만 사우디의 역습도 매우 날카로웠다. 사우디는 수비에서 압박을 통해 끊어내 빠른 역습을 시도했고, 몇 차례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전반에는 두 팀 모두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선제골은 후반에 나왔고, 사우디의 몫이었다. 후반 3분 알 쿠라이프가 선제골을 기록하며 리드를 잡았다. 일본이 곧바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11분 수기오카의 패스를 메시노가 동점골로 연결시키며 따라갔다.

팽팽한 흐름이 후반에도 이어졌고, 양 팀이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사우디는 후반 21분과 28분에 두 장의 카드를 사용했고, 일본은 후반 27분 우에다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일본이 결정적인 찬스를 내줬다. 후반 39분 일본의 골키퍼 오사코가 상대와 일대일 상황에서 발을 걸었고, VAR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이후 후반 42분 키커로 나선 가리브가 날카로운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결국 사우디가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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