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송클라(태국)] 이현호 기자=1차전 상대 중국에 대해 김학범 감독은 "훌륭한 팀"이라고 높이 평가했고, 중앙 미드필더 맹성웅 역시 "역습이 빠른 팀"이라며 경계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3 축구대표팀은 9일 오후 10시 15분(한국시간) 태국 송클라의 틴술라논 스타디움에서 중국과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C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중국전 다음에는 이란, 우즈베키스탄을 차례로 만난다.

한국이 속한 C조는 이번 대회 ‘죽음의 조’로 불린다. 변수가 많은 연령별 대회인 만큼 어느 팀 하나 만만한 상대가 없다. 이란과 우즈베키스탄은 U-23 대회에서 전통의 강호다. 특히 우즈베키스탄은 2년 전 이 대회에서 우승을 거둔 전력이 있다.

C조 안에서 상대적으로 약체로 분류된 중국도 쉽지 않은 상대다. 하오웨이 감독이 이끄는 중국의 23인 엔트리를 보면 중국 슈퍼리그(CSL) 명문인 상하이 상강 4명, 광저우 에버그란데 2명, 산둥 루넝 6명 등 23명 전원이 프로팀에 소속돼 있다.

김학범 감독은 1차전 상대 중국을 경계했다. 8일 낮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C조는 어떤 팀이 8강에 올라가도 이상하지 않은 배정”이라면서 “준비는 끝났다. 중국은 훌륭한 팀이고 훌륭한 감독이 지도하고 있다”고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

선수들 반응도 비슷했다. 이날 저녁에 진행된 비공개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맹성웅(21, FC안양)은 “비디오분석으로 중국 대표팀을 봤는데 생각보다 역습 속도가 좋은 팀”이라고 평가했다. 김대원(22, 대구FC)은 “어느 한 팀과의 경기에 집중했다기보다는 모든 경기에 집중했다”며 세 팀을 고루 경계하는 모습이었다.

하오웨이 중국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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