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둘이 합쳐 ‘23골’을 합작 중인 인테르의 원투펀치 루카쿠와 라우타로가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두 공격수의 활약으로 인테르는 유벤투스에 빼앗겼던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인터 밀란은 7일 오전 4시 45분(한국 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에 위치한 스타디오 산파울로에서 나폴리와 2019-20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8라운드를 치렀다. 루카쿠의 멀티골로 2-0으로 앞서간 인테르는 전반 39분 아르카디우스 밀리크에게 실점을 했지만 후반 17분 터진 라우타로 마르티네즈의 추가골로 승부의 종지부를 찍으며 23년 만에 나폴리 원정길에서 승점 3점을 챙겼다.

# 콘테의 히트작 ‘인테르의 원투펀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이번 시즌 시작 전에 각 포지션마다 양질의 선수를 영입하며 스쿼드를 보강했다. 최전방도 마찬가지였다. 마우로 이카르디 같은 공격수를 내보내고 예전부터 원해왔던 로멜루 루카쿠를 맨유로부터 영입하며 공격진을 완성했다. 루카쿠의 파트너를 고심한 결과, 그와 완전히 다른 스타일의 라우타로 마르티네즈를 선택했고 투톱은 환상의 호흡을 보이며 인테르의 선두 질주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둘의 호흡은 이번 나폴리전에서 절정이었다. 투톱으로 선발 출전한 두 공격수는끊임없이 나폴리 수비를 위협하며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루카쿠는 전반 33분만에 멀티골을 넣었고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 닷컴’에 따르면 86.7%의 패스 성공률과 2개의 키패스도 기록하며 최고 평점(8.75점)을 받아 경기 MVP에 선정됐다. 라우타로 또한 90분 내내 상대를 압박하고 수비진을 흔들며 후반 17분 추가골을 넣으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 스쿠테토는 이들의 활약에 달렸다

인테르는 현재 팀 최다득점 3위(39득점), 팀 최소실점 1위(15실점)을 기록하며 훌륭한 공수 밸런스를 자랑하고 있다. 콘테 감독이 짜놓은 전술 아래 선수들이 빠르게 적응한 결과였고 중원과 수비수들의 줄부상 속에도 대체 선수들이 활약하며 이뤄낸 성과이다. 하지만 인테르에도 걱정거리는 있다. 다른 포지션에는 대체 선수가 있지만 공격 자리에는 라우타로, 루카쿠를 대체할 선수가 없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이들이 시즌이 끝날 때까지 지금의 경기력을 보여야만 인테르가 경쟁력을 가지고 유벤투스와 스쿠테토(세리에A 우승 트로피) 싸움을 이어갈 수 있다. 현재 각각 14골, 9골을 넣으며 23골을 합작하고 있는 루카쿠와 라우타로의 활약이 인테르가 10년 만에 스쿠테토를 획득하는데 까지 이어질지 보는 것이 2019-20 시즌 세리에A 후반기 최대 관전 포인트다.

글=스포라이브 기자단 ‘스포터 1기’ 신동훈

사진=게티이미지, 스포라이브 데이터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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