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명기 기자= 리버풀이 오랜 협상 끝에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와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리버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제치고 잉글랜드 구단들 중 연간 최고 수준의 지원을 받게 됐다.

리버풀은 7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나이키와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오는 7월 1일부터 정식으로 나이키의 용품을 착용하며 2020-21시즌부터 후원을 받게 됐다. 계약기간은 알려지 않았다.

현재 ‘뉴발란스’와 스폰서 계약을 맺고 있는 리버풀은 연간 4,500만 파운드(약 690억 원)의 금액에 2019-20시즌까지 후원을 받기로 계약했다. 리버풀이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 호성적에 인기까지 따르자 새로운 스폰서십 계약을 위한 쟁탈전이 벌어졌다.

‘뉴발란스’를 비롯해 ‘아디다스’, ‘푸마’ 등이 리버풀의 용품 후원사가 되기 위해 경쟁을 벌였지만 승자는 ‘나이키’가 됐다.

이에 따라 리버풀은 역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스폰서십 최고액을 갈아치우게 됐다. 영국 ‘메일’에 따르면 리버풀은 연간 8,000만 파운드(약 1,230억 원)에 계약을 체결하기로 결정했다.

종전 기록은 아디다스와 계약을 맺을 당시 맨유가 기록한 10년 총액 7억 5,000만 파운드(약 1조 1,500억 원)다. 연간 7,500만 파운드(약 1,150억 원)의 계약이었는데 리버풀은 이 기록을 깰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여전히 바르셀로나(나이키), 레알 마드리드(아디다스)의 아성은 깨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나이키와 연간 1억 파운드에 10년 계약을 체결했고, 레알은 지난 2015년 10년간 총액 9억 8,000만 파운드로 아디다스와 손을 잡은 바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 리버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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