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효용 기자= “루카쿠는 거친 다이아몬드, 다듬을 수 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로멜루 루카쿠를 변호했다.

인터밀란은 7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스타디오 산 파올로에서 열린 2019-20 이탈리아 세리에A 18라운드에서 나폴리에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11경기 무패(8승 3무)와 더불어 승점 45점이 된 인터밀란은 유벤투스를 2위로 밀어내고 선두에 복귀했다.

이날 루카쿠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루카쿠는 선발 출전해 라우타로 마르티네즈와 호흡을 맞췄고, 전반 13분 만에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전반 32분에는 브로조비치의 패스를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터뜨렸다. 인터 밀란은 루카쿠의 멀티골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고, 후반전 라우타로의 쐐기골이 터지면서 나폴리 원정에서 완승을 거뒀다.

경기 후 콘테 감독은 루카쿠의 활약에 만족하며 그를 향한 평가 절하를 정면 반박했다. 최근 카펠로 감독이 ‘풋볼 이탈리아’를 통해 “루카쿠는 필드에서 유용한 선수지만 월드 클래스는 아니다”고 말한 것에 대한 이야기였다. 

콘테 감독은 “나는 사람들이 루카쿠를 당나귀라고 부르는 것을 들었다. 얼마 전에는 모든 종류의 소리를 듣기도 했다. 지금은 루카쿠를 높이 평가하긴 쉽지만 몇 주 전만 해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언제나 루카쿠가 거친 다이아몬드라고 표현해왔다. 그저 매끄럽게만 하면 됐다. 라우타로도 마찬가지다. 둘 다 26, 22살로 매우 젊은 선수들”이라며 “첼시와 유벤투스에서도 루카쿠와 라우타로를 원해왔다. 이제 나는 다이아몬드를 연마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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