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효용 기자= 쿠니모토를 K리그1에서 계속 볼 수 있게 됐다. 본인이 직접 SNS를 통해 전북 현대 이적을 발표했다.

쿠니모토는 일본 출신 미드필더로 지난 2018년 경남FC로 이적하며 K리그 무대를 밟았다. 이후 경남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말컹과 함께 승격 후 첫 시즌 만에 팀을 리그 2위까지 올려놨다. 쿠니모토의 저돌적인 돌파와 센스있는 플레이는 K리그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지난 시즌에는 팀의 강등을 막지 못했다. 쿠니모토의 컨디션이 떨어졌다기보다는 팀이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이지 못했다. 야심차게 영입한 조던 머치와 팀이 불화에 빠졌고, 말컹의 빈자리를 채우지 못한 경남은 결국 강등을 피할 수 없었다.

팀의 강등과 함께 쿠니모토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렸다. 이적 시장 시작과 함께 2019년 챔피언 전북 현대가 쿠니모토에 접근했고, 합의에 도달했다. 이제 공식 발표만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 발표에 앞서 쿠니모토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경남을 향한 작별 인사와 함께 전북행을 언급하며 이적이 사실상 확정됐다. 쿠니모토는 6일 “전북으로 이적이 결정됐다. 동계 훈련을 잘 준비해서 최고의 개막전을 치르고 싶다. 2년 동안 많은 성장을 도와준 경남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게시물을 남기며 전북 이적을 먼저 공개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쿠니모토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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