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친정팀 AC밀란으로 복귀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8)가 예열을 마쳤다.

밀란은 지난달 28일(한국시간) 즐라탄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6개월이며 1년 연장 옵션이 붙어있다. 이로써 즐라탄은 지난 2012년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한 뒤 8년 만에 밀란으로 돌아왔다.

첫 등장부터 화려했다. 즐라탄은 입단 소감으로 “38살이지만 28살 때보다 더 많은 러브콜을 받았다. 산시로(밀란 홈구장)의 팬들이 방방 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나이가 들었기 때문에 신체 변화는 당연하다. 예전보다 많이 뛸 수 없으나 더 먼 거리에서 슈팅을 하면 된다”고 말했다.

즐라탄은 3일 열린 연습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상대는 6부리그 소속 로덴세. 최전방 쓰리톱으로 나선 즐라탄은 팀의 3번째 골을 기록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칼라브리아가 깔아준 땅볼 크로스를 왼발로 밀어 넣었다. 잠시 뒤에는 찰하노글루의 4번째 득점을 어시스트했다.

전반전을 5-0으로 마친 밀란의 스테파노 피올리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11명을 전원 교체했다. 즐라탄은 단 45분 만에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밀란은 후반에 크리스토프 피아텍 등이 추가골을 넣으며 9-0 완승을 거뒀다.

사진=AC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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