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명기 기자= 수원삼성 수비수 구자룡이 전북현대 유니폼을 입게 됐다.

구자룡은 매탄고에서 1군까지 성장한 대표적인 수원 성골 유스 선수다. 지난 2011년 수원 1군에서 데뷔했고 입대로 빠진 2년 정도를 제외하면 사실상 원클럽맨이라고 볼 수 있다. 2015년부터 준주전급 선수로 입지를 넓혔고 2019시즌에도 이임생 감독의 신임을 받아 리그 30경기에 출전해 1골을 넣었다. 팀의 FA컵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문제는 구자룡이 민상기, 신세계, 이종성 등과 함께 계약기간이 만료됐다는 부분이었다. 민상기는 재계약 쪽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구자룡은 신세계와 함께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구자룡의 경우 수원과 재계약 협상을 진행했지만 권경원이 군입대로 이탈한 전북이 센터백 영입을 위해 접근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전북은 구자룡에게 4~5억 원 선의 연봉을 제시하며 경쟁에서 승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기간은 3년이다.

전북은 오반석의 영입에 이어 구자룡까지 센터백 라인에 합류시키며 수비 기용 폭을 넓힐 수 있게 됐다.

사진= 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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