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인천공항] 정지훈 기자= “힘든 도전이다. ACL은 팀의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고, 우리의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뭐가 필요한지 구단과 소통하고 있다. 구단에서 잘 도와줄 것이다.” FC서울의 최용수 감독이 선수 영입에 대해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면서 새 시즌 서울의 경쟁력을 보여주겠다고 답했다.

서울은 지난 2018시즌 리그 11위까지 떨어지며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승강 플레이오프를 경험했다. 한 마디로 최악의 상황이었다. 그러나 2019시즌 최용수 감독을 중심으로 팀을 정비하며 부활을 선언했고, 시즌 초반부터 좋은 성적을 거두며 결국 리그 3위를 차지했다. 강등 권이었던 팀이 한 시즌 만에 3위로 올라섰고, 최우선 목표였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을 따냈다.

이런 이유로 2020시즌 서울에 대한 기대감은 높다. 필요한 것은 투자다. 서울의 최용수 감독도 구단과 소통하며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었다.

포르투갈 전지 훈련을 앞두고 만난 최용수 감독은 “내년도 시즌에 대한 구상도 하면서 휴식기를 보냈다. 신입 선수들과 기존 선수들의 구성도 생각했고, 퍼즐을 맞추는데 중점을 뒀다. 가족들과 시간도 보냈다. 그러나 쉴 틈이 없었다. 선수 보강과 구성에 대한 생각을 했다. 시즌을 마친 후 고열이 있어서 고생을 좀 했다. 매년 지도자들이 극심한 스트레스를 피할 수는 없다. 더 강해지는 것 같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최 감독은 “어떤 색깔을 내겠다는 장담을 하기에는 시기상조다. 1차 캠프를 가서 선수들의 몸 상태를 봐야 하고, 선수 조합에 시간을 쏟을 예정이다. 기존 골격을 유지하겠지만 새판을 짜야 한다.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이다”고 답했다.

선수 영입에 대해서도 긍정적이었다. 아직 올림픽 대표 풀백 김진야를 제외하고, 큰 영입은 없지만 구단과 최용수 감독이 소통을 하며 보강을 준비하고 있었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구단에 요청한 선수들이 있다. 그러나 터무니없는 이적료를 요구한 선수들도 있어 제가 거절한 경우도 있다.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도 있었다. 한정된 금액에서 선수 영입이 이뤄져야 한다. 쉽지 않은 일이다. 구단에서 잘 해줄 것이라 생각하고, 잘 소통하고 있다. 새 시즌에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에 나가야 하고, 3개의 대회를 병행해야 한다. 힘든 도전이다. ACL은 팀의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고, 우리의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뭐가 필요한지 구단과 소통하고 있다. 구단에서 잘 도와줄 것이다”며 선수 보강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사진=인터풋볼,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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