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적어도 리그에서는 패배하는 법을 잊었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부터 EPL 35경기(30승 5무)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이제 맨시티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울버햄튼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승점 3점 사냥에 나선다.

리버풀FC와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30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잉글랜드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를 치른다. 리버풀은 올 시즌 17승 1무로 리그 선두(승점 52)를 달리고 있다. 울버햄튼은 7승 9무 3패로 7위(승점 30)에 위치해 있다.

리버풀은 올 시즌이야 말로 'EPL 우승의 한'을 풀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내며 유럽 5대 리그 중 유일하게 무패(17승 1무)행진을 달리고 있다. 특히 지난 19라운드에서 '우승 경쟁'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2위 레스터 시티를 4-0으로 대파하며 승점차를 13점으로 벌렸다. 스쿼드가 얇아 선수 기용이 제한적인 리버풀은 이제 컨디션 관리를 통해 자신들의 페이스만 유지하면 될 듯하다.

이에 맞선 울버햄튼은 지난 19라운드 맨시티전에서 짜릿한 3-2 역전승을 거두며 기세가 올랐다. 특히 펩 과르디올라 체제 맨시티를 상대로 '역대 2번째 더블'을 기록했다는 점은 상당히 인상적이다. 이전에는 2016-17시즌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끌었던 첼시가 유일하게 맨시티를 상대로 2경기(홈 2-1승/원정 3-1승) 모두 승리를 거둔 팀이었다.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준 울버햄튼은 이제 '거함' 리버풀을 상대로 상위권 진입을 향한 진정한 시험대에 오른다.

다가오는 경기는 '측면'을 지배하는 팀이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 두 팀 모두 공수 양면에서 능력 있는 측면 자원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우선 리버풀은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라는 최고의 윙어를 보유 중이다. 스포츠 적중게임 문화를 선도하는 '스포라이브(SPOLIVE)'에 따르면 두 선수는 EPL에서 도합 18골 10도움을 터뜨렸다. 여기에 올 시즌 리그 전경기에 출전하고 있는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8도움)와 앤드류 로버트슨(5도움)이 공격진을 지원 사격할 전망이다.

울버햄튼은 지난 맨시티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아다마 트라오레가 핵심 선수로 꼽힌다. 트라오레는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는 빠른 드리블과 강력한 중거리 슛이 장점이다. 여기에 '윙백' 조니 카스트로와 맷 도헤르티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그 동안 두 선수는 오버래핑 시 직선적인 움직임 뿐 아니라 페널티박스 안까지 침투해 슈팅을 시도하는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이와 같은 플레이로 공격에 힘을 실어줌과 동시에 리버풀의 날카로운 측면을 저지해야만 한다.

다가오는 경기에서는 리버풀의 승리가 점쳐진다. 리그 반환점을 돈 현재, 경기가 연기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제외하면 어떤 팀도 리버풀을 넘지 못했다. 또한 '스포라이브(SPOLIVE)' 데이터 센터에 따르면 리버풀은 홈에서 전반전 득점율이 높다. 특히 전반 30분~45분 시간대 가장 많은 득점 분포를 나타내고 있다. 울버햄튼은 원정에서 해당 시간 실점율이 상당히 높은 점을 고려하면 리버풀 입장에서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글=스포라이브 기자단 '스포터 1기' 오종헌

사진=게티이미지, 스포라이브 데이터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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