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임성우 영상기자 = 김학범 감독은 반년 뒤에 열릴 2020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해외파들의 합류를 기대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오는 1월 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한국은 중국, 이란, 우즈베키스탄과 함께 C조에 포함됐다.

이번 대회는 16개 팀이 4개 조로 나뉘어 풀리그를 치른 뒤 조 1, 2위 팀이 8강에 진출한다. 토너먼트 결과에 따라 올림픽 개최국 일본을 제외한 상위 3팀이 2020 도쿄 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얻게 된다. 한국은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김학범호는 28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떠나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 감독은 “모든 대회는 다 떨리고 긴장된다. 선수들을 믿는다. 우리 선수들이 잘 해낼 거라 확신한다. 모두 힘을 합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조 편성에 대해 “우리 조 모두 강하다. 하지만 (우리 조뿐만 아니라) 아시아 모든 팀들의 실력이 올라오고 있다. 어디가 약하다 강하다 평가하기 어렵다. 조 편성이 타이트하다. 시작부터 긴장을 놓칠 수 없다. 준비를 잘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또한 23명 엔트리 중 한 자리를 비워둔 것에 대해 “많이 궁금하시죠”라면서 “이강인을 콕 집어서 하는 게 아니다. 해외파 선수들을 다 보고 있다.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고 싶지만 (엔트리 제출이) 내일 마감이다. 내일까지 하루만 더 기다려주시면 해외파 윤곽이 잡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해외 팀들이 올림픽 본선에 나설 선수 차출에는 협조적이다. 대화가 좋게 진행되고 있다. 다만 지금은 본선이 아닌 예선이어서 차출에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공격 포지션에 대해 “각 공격수들마다 특징이 있다. 개개인의 특징에 맞추겠다. 상대 전술에 따라서 선수를 기용하겠다”고 답했고, “이번 대회는 정말 중요하다. 무조건 올림픽 티켓을 따내겠다. 꼭 올림픽에 진출하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남겼다.

사진=임성우 영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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