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가브리엘 제수스(22, 맨시티)가 세르히오 아구에로(31)와의 경쟁에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남미 출신의 두 공격수는 맨체스터 시티의 최전방을 책임지고 있다. 제수스는 올 시즌 리그 6골 2도움, 구단 통산 최다 득점자인 아구에로는 9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둘의 나이 차는 9살. 제수스는 아구에로 뒤를 이어 맨시티 공격을 이끌 재목으로 평가받는다.

제수스는 경쟁자 아구에로를 존중하면서도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원했다. 24일 영국 ‘더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경기에 뛰기 위해 맨시티로 이적했다. 첫 시즌에는 많이 뛰었으나 그 다음부터는 아구에로가 더 많이 뛰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아구에로는 맨시티의 레전드이자 역대 최다 득점자다. 인간적으로도 훌륭하다. 선수로서는 물론이고 사람으로서도 아구에로를 좋아한다. 나를 많이 도와준다. 우리 사이는 매우 좋다”고 둘의 관계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구에로는 어떤 경기에 나가도 골을 넣을 수 있다. 충분한 실력과 경험을 고루 갖추고 있다. 나 역시 아구에로가 골을 넣길 기대한다. 그러나 아구에로가 경기에 뛰면 나는 기다리고 또 기다려야 한다”고 둘 중 한 명만 뛰어야 하는 야속한 현실을 언급했다.

제수스는 출전을 원했다. “난 모든 경기에 출전하고 싶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다. 맨시티에는 최고의 선수들이 많다”고 말했고, “아구에로는 더 이상 나만큼 어리지 않다. 이젠 내 시간이 왔다고 생각한다. 지금부터는 내 시간”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끝으로 제수스는 “그저 경기에 많이 뛰고 싶을 뿐이다. 내가 사랑하고 행복해하는 건 경기 출전이다. 물론 감독의 결정을 존중하고 내 동료 아구에로를 존중한다. 그래도 모든 경기에 뛰고 싶다”고 출전 의사를 강하게 드러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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