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프리미어리그 '최정상 미드필더' 두 선수가 만났다. '월드클래스'로 평가받는 맨체스터 시티의 케빈 데브라위너와 끊임없이 성장 중인 레스터 시티 소속 제임스 매디슨이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팀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경기인 만큼 두 선수의 활약이 절실한 상황이다.

맨체스터 시티와 레스터 시티가 22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를 치른다. 맨시티는 11승 2무 4패로 리그 3위(승점 35)에 올라있다. 레스터는 12승 3무 2패를 기록하며 2위(승점 39)에 위치해 있다.

최근 2연속 EPL 왕좌에 올랐던 맨시티지만 올 시즌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리그에서만 4패를 기록하며 어느새 선두 리버풀과의 승점 차이가 14점이다. 스포츠 적중게임 문화를 선도하는 '스포라이브(SPOLIVE)'에 따르면 맨시티는 최근 10경기(5승 3무 2패. 13실점)에서 클린시트가 단 한 차례에 불과할 만큼 수비 불안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아스널전 3-0 완승을 포함해 3연승을 달리며 어느정도 분위기를 회복한 모양새다.

이에 맞선 레스터는 '레스터 동화' 시즌2를 만들어가고 있다. 지난 2015-16시즌 EPL 우승을 차지한 레스터는 4시즌 만에 강 팀들을 제치고 선두권에 위치해 있다. 특히 최근 EPL 9경기 무패행진을 달리며 기세가 올랐다. 또한 레스터는 리버풀과 맨유를 상대로 패했지만 토트넘, 아스널을 제압했고 첼시와 무승부를 거두는 등 강팀과의 맞대결에서 선전했다. 이제 맨시티를 상대로 우승 경쟁을 이어갈 자격이 있음을 증명해야 한다.

두 팀의 경기에서는 흥미로운 매치업이 예고된다. EPL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거론되는 데브라위너와 메디슨이 중원에서 정면 대결을 펼친다. 두 선수는 나란히 영국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 기준 EPL 전체 평점 1, 2위(데브라위너 7.93점 메디슨 7.73점)에 올라있다. 또한 경기 최우수선수(MotM)에 4차례씩 선정되며 이 부분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맨시티 중원의 '핵심' 데브라위너는 최근 물오른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지난 17라운드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전반전에만 멀티골을 기록하며 맨시티의 완승을 이끌었다. 올 시즌 리그에서 6골 9도움을 올리며 EPL 도움 단독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여기에 경기 당 크로스 2.8회, 롱볼 3.3회 등 각종 패스 지표 팀 내 1위를 달리고 있으며 평균 키패스의 경우 무려 3.9회에 달한다.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평가된다.

레스터는 최전방 스트라이커 제이미 바디가 EPL 득점 선두(16골)를 달리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그 기회를 만드는데 가장 큰 기여를 하는 선수가 바로 메디슨이다.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현재 EPL 16경기에서 5골 3도움을 올린 메디슨은 팀 내 가장 많은 상대팀의 견제를 받는 상황(평균 피파울 3.1회)에서도 평균 키패스 2.7회, 크로스 2.3회를 기록 중이다. 맨시티 같은 강 팀을 상대로는 킥력이 좋은 메디슨의 한 방이 매우 중요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다가오는 경기에서는 레스터의 승리가 예상된다. '스포라이브(SPOLIVE)'에 따르면 레스터는 최근 리그 원정 4연승을 달리고 있다. 홈, 원정 가릴 것 없이 좋은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반면 맨시티의 경우 수비에 불안 요소가 존재한다. 현재 주전 센터백으로 나서는 니콜라스 오타멘디는 경기력을 끌어올리는데 애를 먹고 있고 페르난지뉴는 본래 3선 미드필더다. 맨시티의 수비가 바디-메디슨이 중심이 된 레스터의 날카로운 공격을 막아낼지 미지수다.

글=스포라이브 기자단 '스포터 1기' 오종헌

사진=게티이미지, 스포라이브 데이터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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