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광화문] 이현호 기자=김인성(30, 울산현대)은 A매치 데뷔전에서 7번 유니폼을 입고 우승컵까지 들어올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부산에서 열렸던 2019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 3전 전승 무실점 우승을 차지했다. 벤투 감독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김인성을 선발해 2경기에서 측면 공격수로 기용했다

데뷔전은 2차전이던 중국전이었다. 후반 중반에 교체 투입된 김인성은 한국의 1-0 승리에 힘을 실었다. 이어진 3차전 한일전에는 선발 기회를 잡아 일본 수비진을 괴롭혔다. 결과는 1-0 한국의 승. A매치 2경기 2승을 거뒀다.

A매치 첫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인성은 20일 광화문 교보타워에서 열린 KFA 축구사랑나눔재단 팬콘서트에 참석해 은사 격려금 전달식 대표 선수로 자리했다. 이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김인성은 지난 동아시안컵을 돌아보며 “큰 대회에서 A매치 데뷔해 우승까지 하게 되어 감회가 남다르다”고 기뻐했다.

이어 “주변에서 축하 연락이 많이 왔다. 유럽에서 챔피언스리그 등 해외 경험도 해봤고, K리그에서도 많은 경험을 해봤다. 그동안 대표팀 경험은 없었는데 제 커리어에 대표팀 커리어를 추가하게 됐다”고 밝게 답했다.

김인성은 이 대회에서 등번호 7번 유니폼을 받았다. 공격 에이스가 입을 수 있는 유니폼이다. 김인성은 “울산에서 4년 동안 7번을 달았다. 익숙한 번호였다. 배정을 누가해주셨는지는 모르겠다. 저에게는 뜻 깊은 번호”라고 답했다.

벤투 감독의 지도 사항에 대해서는 “상대 빌드업을 방해하고 수비 틈 사이로 파고들어가라고 하셨다. 나와서 공을 받는 것보다 틈을 파고들어서 미드필더들의 패스를 받으라고 하셨다. 그런 상황이 많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본인의 A매치 데뷔전 평가에 “개인적으로는 50점이라고 생각한다. 팀적으로는 우승했기 때문에 100점을 주겠다”고 스스로를 돌아봤다. 인터뷰를 마친 김인성은 이날 행사에 참석한 팬들에 둘러쌓여 간이 팬미팅 시간도 가졌다.

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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