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일본 축구대표팀이 한국에 무릎 꿇으며 동아시안컵 준우승에 그쳤다. 6년째 한국을 이기지 못하는 일본이다.

18일 저녁 7시 30분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9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3차전은 한국과 일본의 대결이었다. 이전까지 각각 2연승을 기록했던 두 팀은 마지막 3차전에서 최종 우승을 두고 싸웠다.

결과는 한국의 1-0 승. 전반 중반에 터진 황인범의 왼발 중거리 슈팅 결승골로 한국이 일본을 무찔렀다. 이로써 한국은 이 대회 3연속 우승, 사상 첫 개최국 우승, 무실점 우승, 3전 전승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반대로 일본은 어깨가 쳐졌다. 한일전에 앞서 중국, 홍콩을 연달아 격파한 일본은 한국을 상대로 제대로 된 공격 한 번 못해보고 패배했다. 또한 6년 동안 이어온 한국전 무승 사슬을 끊지 못했다.

일본 언론이 이 부분을 꼬집었다. ‘닛칸스포츠’는 한일전 종료 후 “모리야스 감독이 이끄는 일본 대표팀이 한국에 0-1로 패했다. 일본은 지난 6년 동안 단 한 번도 한국에 승리하지 못했다”며 한국전 무승 징크스를 아쉬워했다.

최근 한일전 결과를 보면, 2017년 도쿄에서 열린 동아시안컵에서 한국은 김신욱 2골, 정우영 1골, 염기훈 1골에 힘입어 4-1 대승을 거뒀다. 2015년 중국 우한에서 열린 동아시안컵에서는 장현수의 골로 1-1로 비겼다.

일본의 마지막 한일전 승리는 잠실에서 열렸던 2013년 동아시안컵이다. 당시 한국은 윤일록의 중거리 슈팅 득점에도 불구하고 일본에 1-2로 패했다. 이후로 오랫동안 한국의 벽을 넘지 못하는 일본이다.

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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