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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터뷰] 2년의 성공 뒤 또 도전...박항서 “그게 축구 감독의 삶이다”

[인터풋볼=통영] 신명기 기자= “처음 베트남 갈 때는 1년만, 그 다음은 계약기간까지 버티자고 생각했다. 18년에는 19년 걱정이 되고 지금은 20년이 걱정된다. 지난 것은 추억이고 다음 도전 과제를 준비하는 것이 축구 감독의 인생이다.”

베트남 축구의 눈부신 발전에 기여해온 박항서 감독이 2년간 팀을 이끌어온 소회를 밝혔다. 처음에는 1년만 버티자고 다짐했던 그는 계속된 성공에 베트남 축구의 영웅이 돼 있었다. 그럼에도 박항서 감독은 지난 것을 ‘추억’이라고 규정하면서 항상 다음을 생각해야 하는 축구 감독의 인생길을 걸어가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17일 통영공설운동장에서 공개 훈련을 할 예정이었다. 우천과 추운 날씨로 인해 통영체육관으로 옮겨 훈련을 실시했다.

박항서 감독은 훈련 전인 오전 10시경 통영생활체육관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시간을 가졌다. 훈련을 목적으로 통영에 도착해 개인 인터뷰를 모두 거절한 박항서 감독은 모든 질문에 일일이 대답해주면서 약 40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취재진과 대화를 나눴다.

아무래도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에 부임한 이후 게속된 성공에 대한 질문이 많을 수밖에 없었다. 박항서 감독은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으로 반신반의했던 베트남축구협회의 신임을 얻기 시작했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위, 10년 만의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 등 승승장구하던 박항서 감독은 지난달 60년 만에 동남아시안(SEA)게임 금메달을 베트남에 안기며 멈출 줄 모르는 성공신화를 쓰고 있다.

박항서 감독은 계속된 성공의 원동력을 묻는 질문에 “가지고 있는 자원의 능력을 극대화해 팀을 완성시키는 것이 목적이었다”라고 답했다. 그는 “깊은 철학이 있었다고 한다면 한국에서 3부리그 팀을 맡다가 베트남으로 갔겠나”라는 농담으로 처음부터 대단한 성공을 예상하고 갔던 것은 아니라고 털어놓았다.

그리고 처음 부임했을 때부터의 심정도 이야기했다. 박항서 감독은 “처음 베트남에 갔을 때는 1년만 버티자고 했다. 1년을 버티고 나니 계약기간을 채우자는 욕심이 들었다"면서 "2018년이 끝났을 때는 '2019년을 어떻게 보내야 하나'라고 생각했는데 올해 나름대로 또 성과를 거뒀다"면서 남다른 감회를 밝혔다.

박항서 감독은 과거에만 젖어있지 않고 앞으로도 도전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박항서 감독은 “매년 지난 것은 추억이 되고 새로운 도전과 과제가 남는다. 2018년에는 2019년이 걱정이 됐고, 지금은 2020년이 걱정된다. 그것이 축구 감독의 삶이다. 그걸 안 하려면 계약을 안 하면 된다"고 말했다.

계속된 승리를 뒤로 하고 박항서 감독은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AFC U-23 챔피언십 대회를 준비한다. 대회 D조에 속한 베트남은 요르단, 북한, UAE와 8강 진출을 놓고 경쟁을 벌인다. 

사진= 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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