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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영 칼럼] 성장기 선수를 맡은 감독의 역할은 무엇일까?

[인터풋볼] 골키퍼는 이제 더 이상 기피 포지션이 아니다. 그만큼 현대 축구에 있어서 중요한 포지션이지만 우리는 골키퍼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그래서 '인터풋볼'이 준비했다. 한국 축구 역사상 월드컵 최초의 무실점 경기 골키퍼이자, 골키퍼의 스타플레이어 시대를 열었던 '레전드' 최인영이 차원이 다른 축구 이야기를 들려준다. [편집자주]

요즘 베트남이 동남아시아대회에서 우승을 하면서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에서 영웅이 됐다. 과거 베트남이 보여준 가능성에 박항서 감독이 가세하면서 베트남 축구는 변방에서 주목받는 팀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감독이 축구의 흐름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필자는 감독을 해 보지는 못했지만 감독을 보좌하는 코치 생활을 오래했기에 감독의 어려움을 어느 정도 헤아린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축구사상 전무후무한 4강의 기록을 세운 최고의 수훈자는 히딩크 감독이라는 것을 부인하지 못한다. 당시 히딩크 감독은 장기적인 계약과 오랜 시간 동안 합숙 훈련을 통한 체력에 중점을 두면서 기술과 전술을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선수들에게 주입시킨 결과 할 것이다. 또한 선수들이 감독에 대한 믿음이 경기에 좋은 영향을 주면서 최고의 성적을 올리게 된 것이라 생각한다.

베트남의 박항서 감독이 성적을 올릴 수 있는 것은 히딩크 감독 밑에서 경험과 자신이 경험이 잘 접목 되면서 경기에 많은 영향을 미친 것이라 할 수 있다.

대한민국에는 수많은 감독이 있다. 유소년부터 성인까지. 선수가 성장하면서 최소 3~4명의 감독과 5~6명의 코치를 만나게 된다. 만나는 선수들에게 성장하면서 만난 감독이 보통 경기에 들어가기 전에 무엇을 주문하는가에 대해서 들어보면 선수들의 대부분이 “들어가서 열심히 해라”, “죽기 살기로 해라”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선수들에게 위치별 역할이나 중요한 전술적인 부분을 지도하는 경우가 극히 드물다는 사실이 놀라왔다. 최소한 감독이라는 위치에 있으면 특히, 성장기에 있는 선수들을 지도하는 감독이라면 보다 많은 것을 공부해야 할 것이다.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개개인의 특징을 살려 줘야 하고 큰 무대에서 생존할 수 있는 기술을 가르치는데 주안점을 두어야 한다.

즉, 현재의 성적을 위한 체력적인 훈련보다는 미래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훈련을 시키고 기술이 부족한 선수에게는 특별한 훈련을 통해 보완시켜야한다. 성장기에 있는 선수들을 지도하는 감독이라면 눈앞의 이득보다는 선수들의 미래를 생각하는 감독이 되도록 해야 한다.

좋은 선수가 많이 배출되는 것은 감독의 즐거움일 것이다. 좋은 선수가 많다는 것은 결국 대한민국 축구를 보다 더 큰 시장으로 만들 것이고 이것이 결국 대한민국에서 축구로 사는 감독 코치에게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눈앞에 있는 이득보다는 미래를 생각하는 지도자로 목표를 세우고 보다 많은 배움이 같이 함께 했으면 한다.

글=최인영(1994년 미국 월드컵 국가대표 골키퍼)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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