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지상 최고의 '축구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계절이 돌아오면서 '주간 EPL 프리뷰'도 돌아왔다. 이번에는 좀 더 업그레이드가 됐다. 기존의 그래픽 콘텐츠에 영상을 더해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프리뷰를 독자 여러분들에게 제공한다. 이제 '주말 예능' EPL을 즐길 시간이다. [편집자주]

지난 주말 EPL 16라운드가 열렸다. 손흥민의 75m 드리블 돌파골이 최고의 화제였다. 번리와의 홈경기에서 나온 ‘세기의 골’이자 푸스카스상이 언급될 정도로 놀라운 득점이었다. 토트넘은 이 경기서 5-0으로 승리했다.

또한 맨체스터 더비가 뜨거웠다. 많은 이들의 예상을 뒤엎고 맨유가 맨시티 원정에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반대로 갈 길 바쁜 맨시티는 선두 추격에 힘을 잃었다. 2위 레스터는 제이미 바디의 8경기 연속골로 8연승을 달렸다. 3위 맨시티와의 격차는 승점 6점이다.

리버풀은 역시 리버풀이었다. 본머스 원정에서 3-0 대승과 함께 16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첼시는 에버턴 원정에서 1-3으로 일격을 당했다. 최근 4경기 중 3번째 패배다. 융베리 감독 대행이 이끄는 아스널은 웨스트햄을 3-1로 꺾으며 공식전 9경기 무승을 끊었다.

[주간 EPL 아더매치] 지면 끝장...아스널 vs 맨시티, 오직 승리만!

패배를 모르는 리버풀이 안방으로 꼴찌 왓포드를 불렀다. 1위와 20위의 맞대결. 리버풀의 손쉬운 승리가 예상된다. 승부보다는 리버풀이 몇 점 차로 승리할지 주목된다.

잠시 주춤한 첼시는 본머스를 불러들였다. 주중 챔피언스리그에서 짜릿한 16강 진출을 달성했기에 분위기는 첼시가 우세하다. 5연패 중인 본머스에겐 램파드호가 높은 산처럼 보일 것이다.

기성용의 마지막 모습이 기억 속에서 사라져간다. 기성용에게 좀처럼 출전 기회를 주지 않는 뉴캐슬은 번리 원정을 떠난다. 리그 2연승 중인 뉴캐슬의 순항이 예상된다.

요즘 가장 무서운 팀 레스터가 강등권 노리치를 상대한다. 레스터의 9연승 여부와 함께 바디의 9경기 연속골에도 관심이 주목된다. EPL 역대 최다경기 연속골 기록은 바디의 11경기 연속골이다. 바디는 자신의 기록에 재차 도전한다.

맨체스터 더비에서 보란 듯이 승리한 맨유. 최근 감독 경질로 분위기를 뒤바꾼 에버턴을 올드 트래포드로 초대한다. 리그 패배를 잊은 듯한 맨유가 6경기 무패 행진을 노린다.

승리가 절실한 두 팀이다. 홈팀 아스널은 에메리 감독을 내쫓고 융베리 감독 대행을 모셔왔으나 아직 큰 변화를 체감하지 못했다. 순위표에서도 9위까지 내려앉았다. 맨시티 역시 맨유에 패해 큰 상처를 입었다. 선두권 추격을 위해 반드시 이기겠다는 각오다.

[주간 EPL 빅매치] 홈 무적 울버햄튼 vs 뮌헨 다녀온 토트넘

울버햄튼과 토트넘의 맞대결. 6위와 7위의 싸움이다. 두 팀 사이의 간격은 단 1점. 이 한 판의 승부에 따라 승자는 TOP4 진입에 도전할 수 있다. 반대로 패자는 치열한 중위권 싸움을 이어가야 한다.

변수가 많은 매치업이다. 이 경기가 열리는 몰리뉴 스타디움은 ‘늑대군단’ 울버햄튼이 자랑하는 홈구장이다. 울버햄튼은 올 시즌 이곳에서 열린 공식전 15경기를 8승 5무 2패로 마무리했다. 마지막 패배는 3달 전인 9월 중순이었다.

반대로 토트넘은 원정에서 약한 모습이다. 이번 시즌 12번의 원정 경기에서 단 2승만 거뒀다. 최근 흐름으로는 원정 2연패(맨유, 바이에른 뮌헨)를 기록 중이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라도 이번 울버햄튼 원정 승리가 절실하다.

또 다른 변수는 체력이다. 울버햄튼은 주중에 홈에서 베식타스와 UEFA 유로파리그를 치렀다. 이동거리 부담이 없었고 4-0 완승까지 챙겼다. 체력과 분위기를 모두 잡은 최상의 시나리오다.

반면 토트넘은 주중에 독일 뮌헨까지 날아가 바이에른 뮌헨과 UEFA 챔피언스리그를 치렀다. 결과는 1-3 패배. 해리 케인 등 핵심 선수들을 런던에 두고 떠났으나 상대적으로 체력 부담이 큰 상황이다.

[주간 EPL 승부예측] 독일 다녀온 토트넘, ‘원정팀 무덤’ 늑대굴로 간다!

인터풋볼 기자 4명이 무승부를 예상했다. 울버햄튼의 홈 무적 본능과 토트넘의 체력적 부담 요소를 우려했다. 정지훈-이명수-신동현 기자는 울버햄튼의 승리를 점쳤다. 토트넘의 승리를 낙관한 이는 아무도 없다.

한편 승부예측을 즐기는 스포츠 적중게임 ‘스포라이브(SPOLIVE)’는 무승부를 전망했다. 늑대굴로 들어간 토트넘이 어떤 결과를 갖고 나올지 기대된다.

▲ 2019-20 EPL 17라운드

12월 14일(토)

리버풀-왓포드(21:30)

12월 15일(일)

번리-뉴캐슬(00:00)

첼시-본머스(00:00)

레스터-노리치(00:00)

셰필드-아스톤빌라(00:00)

사우샘프턴-웨스트햄(02:30)

맨유-에버턴(23:00)

울버햄튼-토트넘(23:00)

12월 16일(월)

아스널-맨시티(01:30)

12월 17일(화)

크리스털 팰리스-브라이튼(04:45)

글=이현호 기자

사진=게티이미지

그래픽=이현호 기자

영상=임성우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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