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부산] 윤효용 기자=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대한민국 대표팀과 홍콩의 경기가 무관심 속에 치러지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1일 저녁 7시 30분 부산 아시아드 경기장에서 열리는 2019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1차전에서 홍콩에 1-0으로 앞선채 전반전을 마쳤다. 

벤투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실험적인 명단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김승대를 포함해, 김보경, 문선민, 손준호 등을 선발 투입하며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동아시안컵은 국제축구연맹(FIFA)가 주관하는 대회는 아니지만 그래도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공식적인 국제 대회다. 우리나라는 2005년, 2013년에 이어 이번 해에 동아시안컵을 개최하게 됐다.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지만 많은 관심을 받지 못했다. 항상 많은 관심을 받는 대표팀 경기였지만 동아시안컵 첫 경기가 열리는 부산 아시아드는 경기가 열리지 않는 것처럼 조용했다.

경기가 시작한 뒤에도 관중이 없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오히려 홍콩 응원단이 눈길을 끌었다. 홍콩 웅원단은 자국 대표팀이 몸 풀 때부터 큰 소리로 응원하기 시작했고, 경기가 시작하고도 응원 열기는 계속됐다. 

대한민국 응원단인 붉은 악마도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지만 텅 빈 경기장을 메우긴 역부족이었다. 응원단 규모도 홍콩 응원단과 비슷해 마치 홈 경기가 아닌 듯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사진=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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