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 이하 '연맹')이 K리그 선수들의 은퇴 후 미래 설계를 돕기 위해 마련한 'K리그 아카데미 은퇴선수과정'이 9,10일 이틀간의 일정을 마치고 막을 내렸다.

‘K리그 아카데미 은퇴선수과정’은 연맹이 지난 2013년부터 스포츠산업에 기여할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운영 중인 'K리그 아카데미'의 13개 과정 중 나로, 올해 신설됐다. K리그 선수들의 은퇴 후 미래 진로에 대한 시야 확장과 제2의 인생 설계를 돕고자 하는 취지다.

이번 교육은 다양한 강의를 통해 스포츠 산업 전반에 대한 이해를 돕고, 과학기술의 발전에 따라 점차 증가하고 있는 스포츠 관련 신산업, 신직업군 을 소개하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참여형 토론과 '5분 스피치' 등 자신의 재능을 스스로 알아갈 수 있는 시간도 진행됐다.

연맹 한웅수 사무총장의 환영사와 박성균 교육지원팀장의 K리그 소개로 시작된 이번 교육에서는 ▲ K리그 선수 출신으로 스포츠 관련 앱과 컨텐츠 관련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는 스타트업 QMIT의 이상기 대표와 김민식 이사, ▲ 2002년 한일 월드컵 대표 출신이자 현재 JTBC3 해설위원인 현영민 해설위원, ▲ K리그의 대표적인 골키퍼였던 스타트업 기업 스포잇의 권정혁 대표, ▲ FC 서울과 FC 안양에서 선수생활을 하고 현재 인하대학교 연구원으로 재직 중인 이상우 스포츠 심리학 박사, ▲ 피지컬 트레이닝 전문가인 FC서울 이재홍 코치, ▲서울 이랜드 U15 김인호 감독, ▲ 유튜브 채널 고알레의 이호 대표 등의 은퇴 후 진로에 대한 강의가 진행됐다. ▲ 이광임 동국대 교수의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자아성찰’, ▲ 정명훈 제이펀기획 상무의 ‘행정 업무에 필요한 한글, MS워드, 파워포인트 사용법 익히기’ ▲ 장익영 한국체대 교수의 ‘해외 선수들의 은퇴 후 삶’ 등의 특강도 이어졌다.

이번 교육에 참가한 서울이랜드 소속 이경렬 선수는 "은퇴 이후의 삶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지만, 막연하게 축구 지도자만 떠올렸다. 그런데 이곳에 와서 강의를 듣다보니 다양한 진로가 있다는 걸 깨달았다. 소속팀으로 돌아가 후배들에게 적극 추천해주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연맹은 올해 개설된 ‘K리그 아카데미 은퇴선수과정’을 향후 정례화하여, 기본과정과 각 진로별-분야별 심화과정으로 세분화된 연 4회의 정기교육으로 편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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