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손흥민이 터뜨린 환상적인 골에 주제 무리뉴 감독이 호나우두를 거론하며 비교했다. 이에 브라질 팬들이 열띤 반응을 보였다.

토트넘은 지난 8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홈경기에서 번리에 5-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7위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의 백미는 손흥민의 원더골이었다. 전반 32분 토트넘의 진영에서부터 단독 드리블 돌파를 감행한 손흥민은 8명의 번리의 선수들을 벗겨내며 골을 성공시켰다. 이에 영국 현지 언론을 물론 동료들까지 손흥민의 골을 극찬했다.

경기 후 해리 케인은 “손흥민이 모든 관심을 독차지했다. 믿을 수 없는 골이자 멋진 역습이었다. 그가 원하는 것은 열심히 일하고 팀을 위해 뛰는 것이다”고 전했다.

무리뉴 감독도 칭찬 대열에 합류했다. 그는 “이 골이 터지기 전부터 내 아들은 손흥민을 손나우두라고 불렀다. 그리고 오늘 그의 모습은 손나우두 나자리오 그 자체였다. 그의 골을 보고 브라질의 호나우두가 비슷한 모습으로 골을 넣었던 모습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이런 무리뉴 감독의 발언을 호날두의 모국 브라질도 전했다. 브라질의 ‘글루부 에스포르테’는 무리뉴 감독의 말을 전하며 손흥민의 골과 호나우두의 골을 비교했다.

이 기사를 본 브라질 팬들은 “둘 다 아름답다. 축하한다”, “무리뉴의 SON이 FIFA 게임을 한다”라는 등 손흥민과 호나우두 모두를 칭찬하는 댓글이 지배적이었다. 물론, 호나우두를 더 높게 평가하는 댓글도 있었지만, 이 중 한 팬은 “네이마르였다면 이미 넘어졌을 것이고, 파울을 요구하며 온몸을 비틀었을 것”이라면서 느닷없이 현재 브라질 대표팀의 ‘에이스’ 네이마르를 끄집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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