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명기 기자= 그야말로 인생골을 넣은 손흥민을 향한 극찬이 이어지고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 공식 SNS 계정에서 실시한 번리전 MVP 팬 투표에서도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70%가 넘는 득표를 기록한 손흥민은 함께 좋은 활약을 펼친 해리 케인을 제치고 최우수선수에 선정될 수 있었다.

토트넘은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홈경기에서 번리에 5-0 대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패배를 딛고 단숨에 리그 6위에 오르게 됐다.

이날 토트넘은 손흥민과 해리 케인, 루카스 모우라, 델레 알리를 공격진에 배치해 번리 골문을 노렸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서 번리 수비라인을 흔드는 역할을 맡았다.

손흥민의 컨디션을 좋아 보였다. 전반 5분 만에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케인이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번리의 골 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리그 7호 도움이었다.

손흥민은 직접 골을 만들어냈다. 엄청난 단독 드리블 골로 득점 행렬에 가세했다. 손흥민은 전반 32분 토트넘 박스 근처부터 약 70미터를 드리블했고, 본인이 직접 마무리까지 하는 환상적인 골을 만들어냈다. 손흥민의 골로 토트넘은 전반에만 3점 차 리드를 가져갈 수 있었고 5-0으로 번리를 꺾고 승점 3점을 확보했다.

경기 후 토트넘은 공식 SNS를 통해 번리전 최우수선수 투표를 시작했다. 손흥민을 비롯해 케인, 무사 시소코, 얀 베르통언이 후보로 선정됐다.

초반부터 손흥민을 향한 몰표 분위기가 조성됐다. 70% 정도 득표를 하는 흐름이었다. 경기가 끝나고 하루가 지났고 예상대로 손흥민이 71%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MVP를 차지했다. 해당 투표는 3만 3,000여 명이 참가했다.

손흥민의 환상적인 골의 임팩트가 이러한 결과를 만든 것으로 보인다. 케인은 손흥민보다 많은 득점(2골)을 올렸지만 22%의 득표율에 그쳤다. 시소코는 5%, 베르통언은 2% 정도의표를 받았다.

사진= 게티이미지, 토트넘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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