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명수 기자= 박정빈이 스위스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고 있다. 스위스 리그 이적 후 두 번째 출전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터트리며 자신의 재기를 알렸다.

박정빈이 속한 세르베테는 9일 오전 0시(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 위치한 슈타디온 레치그룬드에서 열린 취리히와의 스위스 슈퍼리그 1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박정빈은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박정빈은 덴마크 리그 비보르를 떠나 최근 세르베테 유니폼을 입었다. 이날 경기는 자신의 세르베테 두 번째 경기였다.

전반 17분 만에 박정빈이 득점포를 가동했다. 박정빈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정확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2-0으로 앞선 후반 6분, 정확한 감아차기로 추가골을 터트린데 이어 후반 11분에도 감아차기로 골망을 흔들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최고의 활약을 펼친 박정빈은 후반 24분 교체아웃됐고, 세르베테는 5-0 대승을 거두며 리그 5위에 자리했다.

박정빈은 볼프스부르크 유스를 거쳐 2012-13 시즌 그로이터 퓌르트 소속으로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가진 바 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끌던 2016 리우 올림픽 대표팀에도 종종 부름을 받았지만 올림픽 엔트리에 최종 승선하지는 못했다. 박정빈은 독일 2부리그 칼스루에에서 3시즌 간 뛴 뒤 기회를 잡기 위해 덴마크 행을 선택했다.

하지만 덴마크 리그에서 뛰며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해 운동을 꽤 오랜 기간 동안 쉬어야 했다. 재활에 매진한 박정빈은 세르베테 유니폼을 입으며 다시 그라운드에 섰고, 이날 해트트릭을 터트리며 자신의 부활을 알렸다. 아직 박정빈의 나이는 25세에 불과하다.

사진 = 세르베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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