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효용 기자= 아론 완 비사카가 맨체스터 시티 전에서 맹활약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승리를 지켜냈다.

맨유는 8일 새벽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맨시티에 2-1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맨유는 이번 시즌 첫 2연승을 기록했고, 리그 5위로 올라섰다.

선 수비 후 역습. 맨유의 이날 콘셉트는 확실했다. 이 작전이 제대로 들어먹히면서 승리까지 가져왔다. 맨유는 전반 23분 마커스 래쉬포드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선제골을 기록했고, 전반 28분 앙토니 마르시알이 멋진 왼발 터닝 슈팅으로 골 망을 흔들면서 전반전을 2-0으로 마쳤다.

후반전, 맨유는 뒷문을 완전히 걸어 잠갔다. 맨유의 수비 집중력은 맨시티의 공격력을 상쇄시켰다. 맨시티가 시도하는 슈팅을 태클로 사전에 차단했고, 페널티 박스 안으로 진입하는 것도 허용하지 않았다. 후반 40분 니콜라스 오타멘디에게 헤딩 만회골을 허용하긴 했지만 세트피스 실점을 제외하면 완벽에 가까운 수비를 펼쳤다.

수비 상황에서 완 비사카의 태클 능력도 빛을 발했다. 이번 여름 크리스탈 팰리스를 떠나 맨유로 합류한 완비사카는 특유의 태클 능력을 보여주며 스털링의 돌파를 막아냈다. 완 비사카는 이날 경기에서 태클을 9번 시도했고, 그 중 5번을 성공시키며 양 팀 선수 중 최다 태클을 기록했다. 패스 성공률도 92%를 기록하며 전반적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축구전문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경기 후 완비사카에게 7.7점을 부여하며 이날 경기 최고의 선수로 뽑았다. 선제골을 넣은 래쉬포드 역시 7.7점으로 동률을 이뤘지만 완비시카가 MOM으로 선정됐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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