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자신을 거쳐간 선수들을 조롱한 언론사를 비판했다.

이탈리아 매체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5일(한국시간) 인터 밀란과 AS로마의 경기를 앞두고 논란의 기사를 게재했다. 해당 기사에는 로멜루 루카쿠와 크리스 스몰링의 사진을 크게 내건 뒤 ‘블랙 프라이데이’라는 문구를 삽입했다.

후폭풍이 거셌다. 로마와 인터 밀란은 오는 1월까지 해당 언론사가 훈련장 취재와 선수단 인터뷰를 금지하는 조치를 결정했다. 또한 많은 팬들은 SNS를 통해 언론사를 비판하며 등을 돌렸다. 스몰링과 루카쿠 역시 자신의 SNS에 항의 성명을 발표했다.

솔샤르 감독은 7일 영국 ‘데일리 메일’을 통해 “해당 기사를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게 정말 가능한 일인가? 내가 본 헤드 라인 중 최악이다. 물론 스몰링과 루카쿠에게 연락을 취해서 우리는 선수들을 지지한다고 말했다”며 운을 뗐다.

이어서 “언론 업계에서 일해본 적은 없지만 정말 놀랍다. 적어도 영국에서는 이런 일을 겪어 보지 못했다. 세상에는 많은 차이점이 있지만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이런 점을 무시해선 안된다”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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