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조세 무리뉴 감독은 다양한 러브콜 중에서 왜 토트넘의 손을 잡았을까.

지난해 12월,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잡고 있던 무리뉴 감독은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 당했다. 단숨에 야인이 된 그에게 수많은 러브콜이 쏟아졌다. 과거 FC포르투, 첼시, 인터밀란, 레알 마드리드에서 세계적인 지도력을 뽐냈기 때문이다.

무리뉴는 새 커리어를 쉽게 시작하지 않았다. 약 1년 가까이 축구 지도자가 아닌 방송인, 해설위원으로 활약했다. 잉글랜드는 물론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등에서 끊임없이 무리뉴 감독을 원했으나 그의 최종 선택은 토트넘이었다.

이에 대해 무리뉴가 입장을 밝혔다. 그는 본머스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오랫동안 쉬었던 적은 처음이다. 과거 첼시와 맨유 사이에, 첼시와 인터밀란 사이에 약 4개월 정도 쉰 적은 있지만 1년 동안 쉰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토트넘은 이미 완성된 팀이다. 구조적으로 환상적인 팀이다. 다른 팀으로 갔으면 아무 것도 없이 새로 시작해야 했다. 내가 직접 만들거나 고쳐야 했다. 하지만 여기 토트넘에서는 내가 나설 필요가 없다. 진행되는 일을 내 방향으로 이끌기만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은 구조적인 면에서 볼 때 정말 환상적인 팀”이라고 다시 강조했다. 그가 새 행선지로 토트넘을 택한 이유는 ‘완성도’였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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