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명수 기자= 상하이 선화가 산둥 루넝을 꺾고 FA컵 정상에 올랐다. 최강희 감독은 중국 진출 첫 해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위업을 달성했다.

상하이 선화는 6일 오후 8시 35분(한국시간)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홍커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산둥 루넝과의 2019 중국 FA컵 결승 2차전 홈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1차전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했던 상하이는 3-0 승리로 승부를 뒤집었다.

상하이의 공격 선봉에 김신욱이 섰다. 김신욱은 모레노와 함께 투톱을 이뤘고, 펑신리, 은둠부, 차오윈딩, 엘샤라위, 바이지아쥔, 비진하오, 주천졔, 리윈치우, 리슈아이가 선발 출격했다. 산둥은 펠레와 펠라이니를 앞세운 선발 명단을 꺼냈다.

전반전은 팽팽한 공방전 끝에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 11분, 김신욱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걸려 넘어졌으나 주심은 VAR 판독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으며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김신욱이 선제골의 주인공이 됐다. 후반 15분, 우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김신욱이 터닝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산둥의 골망을 갈랐다.

후반 22분, 김신욱이 허리 쪽 부상을 호소했고, 결국 이갈로가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후반 33분, 차오윈딩이 강력한 프리킥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후반 36분, 역습 상황에서 엘 샤라위가 추가골을 터트리며 상하이가 뒤집기에 성공했다. 후반 38분, 은둠부가 먼 거리에서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스코어를 3-0으로 만들었다.

승기를 잡은 상하이는 산둥의 공세를 잘 막아냈고, 1,2차전 합산 1승 1패 2-1로 앞서며 우승을 차지했다. FA컵 우승을 차지한 상하이는 다음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다.

[경기 결과]

상하이 선화(3) : 김신욱(후반 15분), 엘 샤라위(후반 36분), 은둠부(후반 38분)

산둥 루넝(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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