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부산] 정지훈 기자= “마~~!” “최강 부산!” 체감온도가 영하로 떨어진 부산이지만 무려 8249명의 관중이 입장했고, 구덕운동장의 열기는 뜨거웠다.

부산 아이파크와 경남FC는 5일 오후 7시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19‘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결국 승격과 잔류의 주인공은 2차전에서 결정되게 됐다.

경기 전부터 구덕운동장의 열기는 뜨거웠다. 체감온도가 영하로 떨어진 추운 날씨였지만 부산의 레플리카를 입은 부산 팬들이 경기 시작 두 시간 전부터 모이기 시작했고, 결국 이날 경기에 이번 시즌 평일 최다 관중인 8249명이 입장했다.

뜨거운 열기였다. 경기 초반부터 부산 선수들이 주도권을 잡으며 공세를 펼치자 부산 팬들은 “최강 부산”을 외치며 응원전을 펼쳤고, 상대인 경남 선수들이 반칙을 했을 때는 부산 특유의 “마!!”를 외치며 구덕운동장의 분위기를 뜨겁게 만들었다.

부산 선수들은 팬들의 뜨거운 응원에 힘을 냈다. 부산의 스타인 이정협, 이동준, 김진규, 김문환은 몸을 사리지 않으며 뛰었고, 부산의 ‘에이스’ 호물로 역시 중원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특히 후반 막판 호물로의 감각적인 로빙 스루패스를 이정협이 받아 슈팅으로 연결하는 장면에서는 구덕운동장에는 아쉬움의 탄성이 가득했다.

결국 경기는 무승부로 끝이 났다. 그럼에도 부산 팬들은 끝까지 경기장을 떠나지 않으며 최선을 다해 싸워준 선수들을 응원했고, 부산 선수들은 경남과 2차전에서 승격을 다짐했다.

경기 후 조덕제 감독은 “홈에서 마지막 경기였다. 팬들 앞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승리하고 싶었다. 그래서 득점력을 가진 선수들을 투입했는데 0-0 무승부를 기록해 죄송하다. 그래도 우리가 실점이 많았는데 경남을 상대로 무실점을 했기 때문에 2차전에 가벼운 마음으로 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조 감독은 “저희 선수들이 2년 연속 1차전에서 패배를 했다. 부담감이 있었다. 안양전보다 경기력이 나아졌다. 선수들 스스로도 자신감을 찾은 것 같다. 오늘보다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다. 2차전에서는 선수들을 체크하고, 최고의 컨디션을 가진 선수들을 투입할 것이다”며 승격을 다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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