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3번의 실패는 없다. 3년 연속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부산 아이파크가 안방에서 열리는 1차전에 모든 것을 건다.

부산 아이파크는 5일 오후 7시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 2019‘ 승강플레이오프에서 K리그1 11위 팀인 경남FC와 맞대결을 펼친다. 부산과 경남은 지난 2017년 10월 8일 K리그2에서의 마지막 맞대결 이후로 788일 만에 다시 만나게 됐고, 부산은 그때 승격하지 못했던 아픔을 이번 경기를 통해 갚겠다는 생각이다.

# ‘승격’ 준비된 부산, 3번의 실패는 없다!

1차전의 홈팀 부산은 승격이 간절하다. 2시즌 연속 승강 플레이오프에 올랐지만 상주 상무, FC서울에 발목 잡히며 K리그1로 승격하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는 생각이고, 3번의 실패는 없다는 다짐을 하고 있다. 특히 부산은 플레이오프를 위해 남해로 미니 전지훈련도 다녀오면서 전력을 다듬었고, 선수단 역시 승격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부산의 간판 공격수 이정협은 “저희 것만 잘 준비하고 집중하면 확실히 승격할 수 있다.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모든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팬들에 대한 도리이다. 중요한 경기라고 해서 흥분할 필요도 없고 냉정하고 차분하게 한다면 저희가 마지막에 웃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승격 의지를 다졌다.

이번 시즌 리그 36경기에 나서 13골 7도움을 기록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에이스’ 이동준 역시 “여태껏 저희는 계속 승격을 목표로 삼았고, 비록 다이렉트 승격을 하지 못했지만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해서 꼭 승격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승격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부산의 프런트들도 승격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부산의 관계자는 “이번에는 분위기가 다르다. 이번 시즌도 2위에 머물면서 선수단의 사기가 꺾이기도 했지만 승격 경험이 있는 조덕제 감독님을 중심으로 분위기를 다잡고 있고, 선수단의 분위기도 지난해와는 확실히 다르다.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고, 구단 차원에서도 승격을 하면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있다. 부산은 승격이 준비된 팀이다”며 승격에 대한 의지를 전했다.

# 이정협-이동준-호물로로 이어지는 막강한 공격력, 1차전에 모든 것을 건다!

부산은 K리그2 최강의 화력을 자랑한다. 이번 시즌 부산은 36경기에서 72골을 넣으며 리그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었다. K리그2를 우승한 광주(59골)보다도 13골을 더 넣었다. 그만큼 공격력이 최장점으로 꼽히는 팀이다. 특히 부산은 이정협(13골), 호물로(13골), 이동준(13골), 노보트니(12골)가 모두 10골 이상을 득점하면서 고룬 득점력을 보이고 있다.

부산은 안방에서 열리는 1차전에 모든 것을 건다. 부산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이 펼쳐지는 구덕운동장에서 반드시 승리해 승부를 보겠다는 생각이다. 특히 2013년 승강제 도입 이후 승강PO 1차전을 잡은 팀이 모두 K리그1 승격 또는 잔류에 성공했기 때문에 1차전 승리가 더 간절한 부산이다. 공교롭게도 부산과 경남 모두 승강PO 1차전 패배 후 강등 또는 승격 실패를 경험한 적이 있기 때문에 두 팀 모두 1차전에 ‘올인’을 선언했다.

부산의 핵심 선수는 K리그2 MVP인 이동준과 지난 K리그2 플레이오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호물로다. 특히 부산은 올 시즌 이동준이 득점한 11경기에서 9승 2무로 패배한 적이 없고, 이동준은 정규리그 36경기는 물론, 안양과의 K리그2 PO까지 출장하며 13골 7도움을 올리며 최고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여기에 호물로와 이정협까지 터진다면 분위기가 좋지 않은 경남을 상대로 충분히 승산이 있는 부산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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