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효용 기자= 한 이탈리아 일간지가 인터 밀란과 AS로마 경기 프리뷰에 로멜루 루카쿠와 크리스 스몰링 사진을 게재한 후 블랙 프라이데이라고 묘사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인터 밀란과 AS로마는 오는 7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리는 2019-20시즌 세리에A 15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인터 밀란은 현재 유벤투스를 승점 1점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달리고 있고, AS로마 역시 승점 28점으로 5위에 올라있다.

양 팀의 맞대결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한 언론사가 1면에 내건 기사가 논란이 되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5일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가 인터 밀란과 로마의 프리뷰에 루카쿠-스몰링 사진을 붙인 후 ‘블랙 프라이데이’라고 묘사했다”고 보도했다.

루카쿠와 스몰링 모두 지난 시즌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다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각각 인터 밀란, 로마로 이적하면서 이탈리아 리그 첫 시즌을 보내고 있다. 두 선수 모두 좋은 활약으로 팀의 상승세를 돕고 있고, 같은 팀 동료였기에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이번 프리뷰는 문제가 있었다. 아무리 두 선수를 키 플레이어로 꼽았다지만 블랙 프라이데이라는 묘사는 인종차별적 메시지를 포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많은 축구팬들이 이에 대해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팬들은 SNS를 통해 “언론사가 이런 1면이나 뽑아낸다면 이탈리아 축구계는 새로운 수준에 도달할 수 없을 것”, “상식 밖의 행동이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탈리아 기자 마테오 보네치 역시 “충격이다. 이런 인종차별적인 말로 경기를 묘사하다니. 귀머거리들, 무식하다”고 지적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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